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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값 쌀’에 한국 마트 찾는 일본 관광객들

2025-04-15 18:01

日 쌀 5kg에 4만원대…1년 새 두 배 뛰어
비축미 31만t 풀었지만 쌀값은 14주 연속 상승

‘금값 쌀’에 한국 마트 찾는 일본 관광객들

Image FX로 만든 AI 이미지

일본 정부가 비축미 대량 방출 등 고공행진 중인 쌀값 잡기에 나섰지만, 소비자 체감 가격은 좀처럼 내려가지 않고 있다.

일본 요미우리신문은 15일, 일본 농림수산성이 집계한 전국 슈퍼마켓 쌀 판매가격이 14주 연속 상승했다고 보도했다. 지난달 31일부터 이달 6일까지 슈퍼 1천 곳에서 판매된 쌀 5㎏ 평균가는 4천214엔(약 4만2천원)으로, 전주보다 8엔가량 올랐다. 이는 1년 전 같은 기간(2천68엔)보다 2배 이상 비싼 수준이다.

일본 정부는 쌀값 급등세를 막기 위해 지난달에만 두 차례에 걸쳐 비축미 총 21만t을 시장에 방출했다. 이어 이달 하순에도 10만t을 추가로 공급하고, 7월까지 매달 입찰을 통해 비축미를 계속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일본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자 한국에서 쌀을 구매해 가는 일본인 소비자 사례도 잇따르고 있다.

최근 SNS에서는 한국을 방문한 일본인 관광객 A씨가 “일본에서 쌀이 너무 비싸 한국에서 백미와 현미 총 9㎏을 구매해 귀국했다"는 후기가 확산됐다.

A씨는 “한국 서울의 마트에서 쌀 10㎏을 약 3천엔(약 3만원)에 구매할 수 있지만 일본에서는 같은 양이 8천엔(약 8만원)에 이른다"고 전했다. A씨는 쌀 반입을 위해 인천공항에서 동식물검역을 받았으며, 일본 귀국 시에도 관련 증명서를 제출해 정식으로 통관을 마쳤다고 밝혔다.

일부 전문가들은 일본의 장기적인 쌀값 상승 원인으로 기후 변화에 따른 생산량 감소, 유통망 병목, 투기적 요소 등 복합 요인이 얽혀 있을 가능성을 지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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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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