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송군청 전경<청송군 제공>
경북 청송군이 최근 발생한 대형 산불로 인해 집을 잃고 임시 시설에서 생활하고 있는 이재민들을 위해 '임시 조립주택 설치'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청송군은 현재 임시 대피소에서 생활하던 주민들을 위해 소노벨청송, 주왕산온천관광호텔, 객주문학관 등 지역 내 숙박시설로의 이전을 지원했다. 이곳에서 생활하는 주민들에게 식사권과 생활 필수품을 신속히 제공하고 있다. 또 공무원들이 숙박시설을 직접 방문해 구호 물품 전달과 건강 확인을 실시하고 있으며, 심리치료 지원과 위생 관리를 위한 다양한 맞춤형 서비스도 병행하고 있다.
이에 따라 군은 이재민들의 빠른 일상 회복을 위해 부군수를 단장으로 하는 '임시주거 조립주택 TF팀'을 발족하고, 이달 초부터 주택 설치를 위한 현장 조사 및 후보지 선정 작업에 들어갔다. 현재까지 토지 사용 동의가 이뤄진 지역부터 기반시설 구축 공사를 순차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며, 관련 행정 절차도 신속히 이뤄지고 있다.
설치 예정인 조립주택은 임시 사용 이후에도 영구주택으로 전환할 수 있도록 설계된 것이 특징이다. 전체 설치 예정 물량 530여동 가운데 400동 이상은 이미 발주가 완료된 상태다. 군은 기반시설 공사 완료와 함께 주택 설치에 착수해 오는 5월 말까지 모든 입주가 완료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윤경희 군수는 “산불 피해 조사가 마무리된 만큼, 이재민들이 하루빨리 정상적인 생활로 돌아갈 수 있도록 조립주택 설치와 피해 구조물 철거 작업에 최우선으로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운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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