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대선 공약사업 확정]
■ 대구지역 대선 공약 파급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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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대구시가 확정한 6·3 대선 지역공약안 제1호는 대한민국 제2관문공항인 대구경북(TK)신공항 건설이다. 대구국제공항에서 전투기가 이륙하고 있는 모습. 〈영남일보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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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대구시가 확정한 6·3 대선 지역공약안에는 전반적으로 기존 사업 연속성과 현안 해결 위주의 내용이 많이 포함됐다. 구·군별 균형발전을 고려한 사업들도 다수 선정됐다.
신공항 중심 남부 거대 경제권 (53조 7천억원)
제1호 공약은 예상대로 대한민국 제2관문공항인 대구경북(TK)신공항 건설이다. 이날 대구시는 "TK신공항은 글로벌 첨단 물류여객 복합공항이자 365일 국가안보 역할을 수행하는 대한민국 제2관문공항으로, 2030년 적기 개항을 위해 국가재정 보조와 공자기금 융자 지원을 공약에 반영했다"고 했다. "대구~군위 간 고속도로 신설·신공항철도 건설 등 연결교통망 구축도 함께 포함했다. 비수도권 최초 동서횡단 철도이자, 신공항 경제권을 연결하는 달빛철도(대구~광주)는 조기 착공을 위해 조속한 예타면제 확정을 공약에 담았다. K-2 후적지의 경우, 글로벌 미래특구 지정과 6개 특화밸리 조성을 추진한다. 군위엔 14만 인구가 자족가능한 '스카이시티'를 만들기 위해 SMR 건설, UAM·자율주행차 등에 특화된 제3국가산업단지 조성 등을 제안할 계획이다. 대구경북 통합과 관련해선 연내 특별법 마련을 공약화했다.
AI 기반 미래신산업 전환 (9조 7천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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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공공형 파운드리 구축으로 K-팹리스 기업의 전주기 제조공정을 지원하고, 자율주행차 실증과 관련된 규제를 철폐하는 '메가샌드박스 구역'을 지정해 관련 기업의 글로벌 진출을 돕는다. 첨단의료복합단지를 중심으로 디지털·바이오 산업 육성, '국립치의학연구원' 유치 등 글로벌 헬스케어 혁신 허브도 조성할 계획이다. 전통산업인 섬유산업은 첨단테크 산업으로 전환, 섬유산업 부흥과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꾀한다.
시민이 풍요로운 대구 (3조 7천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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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국난 극복의 정신을 보존·계승할 '국립 구국기념관'을 건립하고, 복원 예정인 달성토성과 경상감영은 향촌문화공간과 연계해 대구만의 독창적인 역사문화 벨트를 구축한다.
수성못 일대는 프리미엄 호텔 유치, 역사문화공원 조성 등으로 수상공연장과 연계한 복합 문화·관광 클러스터로 조성할 계획이다. 아울러 두류공원 국가공원지정, 앞산 관광 허브단지 조성 등을 통해 도심 속 시민들을 위한 힐링·체험 공간을 확충한다.
도심공간 재창조 (15조 2천억원)
대구시는 도심 내 군부대 이전으로 확보되는 새 공간을 종합의료클러스터, 국제금융복합타운 등 신성장 거점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효율적 추진을 위해 규제특례 등을 담은 특별법 제정과 그린벨트해제 총량 제외 등을 반영했다. 미군부대 이전은 LPP 협정문 개정을 통해 국가사업으로 전환할 계획이다. 기존 도시철도망을 하나로 연결하는 5호선(순환선)도 구축할 방침이다.
동성로 옛 대구백화점 본점에는 'KT&G 상상마당'과 같은 복합 문화·예술 공간을 유치하겠다는 구상이다. 서대구는 복합환승센터 조성 등 상업·문화·주거 복합공간으로 개발하고, 대구교도소와 법원 후적지(수성구 범어동)는 청년 중심의 주거시설과 복합 문화공간 및 청년희망특구 등을 조성한다. 청년층 유입과 지역 경제 활성화 차원에서다.
노진실기자 know@yeongnam.com

노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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