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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유심 무상교체 첫날 “물량 순식간에 동나…피해자인 우리가 왜 이런 고생해야 하나”

2025-04-28

해킹 피애 민감한 어르신들로 대리점 북새통
“당장 교체 안된다고 해서 불안…그 사이 피해 생기면 어쩌나 불안”

28일 오후 2시쯤 대구 북구 팔달시장 인근 한 SKT대리점이 유심 교체를 위해 온 고객들로 북새통을 이루고 있다. 이동현 기자

28일 오후 2시쯤 대구 북구 팔달시장 인근 한 SKT대리점이 유심 교체를 위해 온 고객들로 북새통을 이루고 있다. 이동현 기자

28일 오후 3시쯤 대구 북구 팔달시장 인근 한 SKT대리점.  유심 교체를 예약하기 위해 고객들이 줄을 선 모습. 이동현 기자

28일 오후 3시쯤 대구 북구 팔달시장 인근 한 SKT대리점. 유심 교체를 예약하기 위해 고객들이 줄을 선 모습. 이동현 기자

"5월 3일에 물량이 들어와서, 지금은 예약만 받습니다"


SK텔레콤(이하 SKT)이 유심 해킹 사태로 무상 교체 서비스를 시작한 28일 오후 2시. 대구 북구의 한 SKT 대리점은 끊임없이 드나드는 고객들로 북새통이었다.


대리점 유리문에는 '유심예약 받습니다. 必 신분증 지참'이라는 안내문이 붙어 있고, 내부는 50대 이상의 중장년층 고객들로 발디딜 틈 없었다.


대리점을 찾은 김갑연(여·78·대구 북구)씨는 "딸이 (유심을) 바꿔야 한다고 해서 왔는데 당장 교체가 안 된다고 해서 불안하다. 예약은 해놓지만 그 사이 피해가 생기면 어쩌나 걱정"이라며 해킹에 따른 불안감을 드러냈다.


현장에서 만난 또 다른 고객 이정호(남·64) 씨 역시 분통을 터뜨렸다. 이 씨는 "약속도 미루고 나왔는데, 벌써 대기 순번이 수십 번대다. 유심 하나 바꾸는 게 이렇게 힘드냐"며 "정작 해킹 사고는 통신사 잘못인데, 왜 피해자인 우리가 줄을 서서 사정해야 하느냐"며 목소리를 높였다.


이 대리점은 오전 8시 30분부터 유심 교체를 위해 대기한 고객들로 보유 물량 100여개가 영업 개시 1시간여 만에 동났다. 오후 2시에는 온라인을 통해 예약한 고객만 400~500명에 이르렀다. 대리점 직원은 "오전부터 문의 전화가 빗발쳤고, 대부분 해킹에 민감한 어르신들이 직접 방문하고 계신다"며 "오늘처럼 한꺼번에 고객이 몰리면 예약 후에도 며칠을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SKT는 28일부터 온라인으로 유심 교체 예약 신청을 받기 시작했다. 오전 한때 접속 대기 인원이 12만명을 넘었고 SKT서비스 앱인 'T World(T월드)'는 접속이 되지 않기도 했다.


대리점 측은 "5월 3일부터 물량이 들어올 예정이다. 현재 교체는 안 되고 예약만 받고 있고, 대리 예약도 가능하나 가족·대리인 신분증을 모두 지참해야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온라인보다 현장 예약이 빠르게 처리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SKT 가입자는 2천300만명, 같은 망을 사용하는 알뜰폰 가입자 187만명을 합하면 교체 대상자가 2천500만명에 달해 물량 부족에 따른 혼란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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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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