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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량 순식간에 동나”…SKT 대리점 유심교체 해보니

2025-04-28

지난 18일 유심 정보 유출 피해에 28일부터 SKT 무료 교체
“안내문자 못 받아 뉴스보고 와” “시간 없는데 피해 걱정”

“물량 순식간에 동나”…SKT 대리점 유심교체 해보니

28일 오후 2시쯤 대구 북구 팔달시장 인근 한 SKT대리점이 유심 교체를 위해 온 고객들로 북새통을 이루고 있다. 이동현 기자

“물량 순식간에 동나”…SKT 대리점 유심교체 해보니

28일 오후 3시쯤 대구 북구 팔달시장 인근 한 SKT대리점. 유심 교체를 예약하기 위해 고객들이 줄을 선 모습. 이동현 기자

“5월 3일에 물량이 들어와서, 지금은 예약만 받습니다"

SK텔레콤(이하 SKT)이 유심 해킹 사태로 무상 교체 서비스를 시작한 28일 오후 2시. 대구 북구의 한 SKT 대리점은 끊임없이 드나드는 고객들로 북새통이었다.

대리점 유리문에는 '유심예약 받습니다. 必 신분증 지참'이라는 안내문이 붙어있고, 내부는 50대 이상의 중장년층 고객들로 발디딜 틈 없었다.

대리점을 찾은 김모(여·78·대구 북구)씨는 “딸이 (유심을) 바꿔야한다고 해서 왔는데 당장 교체가 안된다고 해서 불안하다.예약은 해놓지만 그 사이 피해가 생기면 어쩌나 걱정"이라며 해킹에 따른 불안감을 드러냈다.

이 대리점은 오전 8시 30분부터 유심 교체를 위해 대기한 고객들로 보유 물량 100여개가 영업개시 1시간 여만에 동났다. 오후 2시에는 온라인을 통해 예약한 고객만 400~500명에 이르렀다.

SKT는 28일부터 온라인으로 유심 교체 예약 신청을 받기 시작했다. 오전 한때 접속 대기 인원이 12만명을 넘었고 SKT서비스 앱인 'T World(T월드)'는 접속이 되지 않기도 했다.

대리점 관계자는 “5월 3일부터 물량이 들어올 예정이다. 현재 교체는 안되고 예약만 받고 있고, 대리 예약도 가능하나 가족·대리인 신분증을 모두 지참해야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온라인보다 현장 예약이 빠르게 처리될 것이라고 귀띔했다.

SKT는 지난 18일 해커에 의한 악성 코드로 인해 유심 정보가 유출되는 피해가 발생하면서 이날부터 전국 T월드 매장 2천600여 곳에서 유심 무료 교체 서비스를 진행했다.

SKT는 현재 약 100만개 유심을 보유하고 있고, 다음달까지 약 500만개의 유심을 추가로 확보할 계획이다.

하지만 SKT 가입자는 2천300만명, 같은 망을 사용하는 알뜰폰 가입자 187만명을 합하면 교체 대상자가 2천500만명에 달해 물량 부족에 따른 혼란이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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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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