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년동월대비 4월 대구 주요 소비자물가지수 변동률. 출처 동북지방통계청
대구의 소비자물가지수가 두달 연속 2%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4월의 물가 상승폭은 지난해 7월 이후 가장 큰 수치로, 돼지고기와 소고기 등 축산가격과 도시가스 등 가스 요금이 큰 폭 올랐다.
동북지방통계청이 2일 공개한 '4월 대구경북지역 소비자물가지수'에 따르면 대구 소비자물가지수는 전월대비 0.1%, 전년동월대비 2.3% 각각 상승했다. 1년 전과 비교한 변동률은 지난해 7월 2.4% 이후 상승폭이 가장 컸다.
상품은 전월대비 0.1% 하락했으나 1년 전과 비교해 2.3% 올랐고, 서비스는 전월 및 전년동월대비 각각 0.3%, 2.2% 상승했다.
생활물가지수가 전월대비 0.1% 하락, 전년동월대비 2.7% 상승해 상승세를 주도했고, 신선식품지수는 전월대비 2.7% 하락, 전년동월대비 0.3% 상승했다.
품목별로 살펴보면 1년 전과 비교하면 돼지고기 7.9%, 햄 및 베이컨 23.4%, 도시가스 7.5%, 택시료 9.7%, 자동차용LPG 10.5%,가전제품수리비 13.5%, 운동학원비 7.9% 등에서 크게 올랐다.
반면 토마토(-23.2), 바나나(-33.4), 파(-19.1),수입승용차(-5.8), 가전제품렌탈비(-6.0) 골프연습장이용료(-2.6%) 등의 값은 다소 내렸다.
경북 4월 소비자물가지수는 전월대비 변동 없는 가운데 전년동월대비 2.0% 상승했다. 상품은 한달 전과 비교해 0.4% 하락했으나 1년 전과 비교하면 1.6% 상승한 수준이다.
사립대학교납입금(4.9), 치과진료비(3.2) 등에서는 상승세를 보였고, 학교보충교육비(-11.5)는 내렸다.

윤정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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