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가 'TK(대구경북)신공항' 건설을 이번 21대 대통령 선거에서 추진할 제1호 공약으로 채택했다. TK신공항 건설은 이미 로드맵이 완성됐고, 방식도 모조리 결정된 상황인데 대구시가 지난 대선에 이어 이번에도 굳이 대선 후보 공약에 반영키로 노력한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홍준표 전 대구시장은 3년 재임기간동안 신공항 건설을 대구 100년 대계(大計)의 1호 프로젝트로 삼고 특별법 통과를 비롯해 여러 정지 작업을 펼쳤다. 그런 그도 막상 대선 출마로 시장직을 내려 놓는 순간, 신공항 건설이 순탄치 않을 듯하다는 뉘앙스의 발언을 쏟아냈다. 홍 시장은 "현행 TK신공항 건설 구조인 '기부(寄附) 대 양여(讓與)' 방식으로는 건설이 사실상 불가능하다. 국가 재정(예산)이 투여돼야 한다"고 단언했다.
TK신공항은 모든 SOC(사회간접자본) 사업이 그렇듯 애초 10조원 규모에서 지금은 수십조 원의 초대형 프로젝트가 됐다. 국가 관문공항 수준의 활주로와 계류장을 만들고, 대한민국 공군력의 절대 비중을 갖는 K2기지를 대구시가 돈을 마련해 먼저 짓고, 나중에 대구 동촌 일대의 공군기지 땅(후적지)을 팔아 갚는 것이 '기부 대 양여'의 골자다. 공항 건설의 권한이 국토부에 있고, 전투기 비행장은 국방부 소관인 상황에서 지방정부(대구시)가 모든 것을 떠안는 구조는 애당초 무모했다는 비판이 제기되는 이유다.
대구시는 21대 대선 공약을 통해 신공항 건설 방식의 구조를 완전히 뜯어고치는 것이 타당하다. 설령 '기부 대 양여'를 기본으로 하더라도, 국가가 건설 보증을 서고, 중앙정부 예산을 먼저 투입하는 방안이 강구돼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TK신공항은 100년 대계가 아니라, 100년이 가도 완성하지 못하는 구름 위의 활주로가 될 수 있다. 대구시의 다부진 대선 공약 채택 노력이 요구되는 시점이다.
홍준표 전 대구시장은 3년 재임기간동안 신공항 건설을 대구 100년 대계(大計)의 1호 프로젝트로 삼고 특별법 통과를 비롯해 여러 정지 작업을 펼쳤다. 그런 그도 막상 대선 출마로 시장직을 내려 놓는 순간, 신공항 건설이 순탄치 않을 듯하다는 뉘앙스의 발언을 쏟아냈다. 홍 시장은 "현행 TK신공항 건설 구조인 '기부(寄附) 대 양여(讓與)' 방식으로는 건설이 사실상 불가능하다. 국가 재정(예산)이 투여돼야 한다"고 단언했다.
TK신공항은 모든 SOC(사회간접자본) 사업이 그렇듯 애초 10조원 규모에서 지금은 수십조 원의 초대형 프로젝트가 됐다. 국가 관문공항 수준의 활주로와 계류장을 만들고, 대한민국 공군력의 절대 비중을 갖는 K2기지를 대구시가 돈을 마련해 먼저 짓고, 나중에 대구 동촌 일대의 공군기지 땅(후적지)을 팔아 갚는 것이 '기부 대 양여'의 골자다. 공항 건설의 권한이 국토부에 있고, 전투기 비행장은 국방부 소관인 상황에서 지방정부(대구시)가 모든 것을 떠안는 구조는 애당초 무모했다는 비판이 제기되는 이유다.
대구시는 21대 대선 공약을 통해 신공항 건설 방식의 구조를 완전히 뜯어고치는 것이 타당하다. 설령 '기부 대 양여'를 기본으로 하더라도, 국가가 건설 보증을 서고, 중앙정부 예산을 먼저 투입하는 방안이 강구돼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TK신공항은 100년 대계가 아니라, 100년이 가도 완성하지 못하는 구름 위의 활주로가 될 수 있다. 대구시의 다부진 대선 공약 채택 노력이 요구되는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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