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준표 전 대구시장 페이스북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10일 국민의힘이 대선후보를 교체하고 재선출 절차에 돌입한 것을 두고 “이로써 한국 보수 레밍정당은 소멸돼 없어지고 이준석만 남았다"고 밝혔다.
홍 전 시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한 X이 계엄으로 자폭하더니 두 X이 후보 강제 교체로 파이널(마지막) 자폭을 하는구나"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는 홍 전 시장의 글에 “젊은 세대가 바라는 새로운 정치의 열망을 만들어내는 길이 이제 저희가 실현해야 할 소명인 것 같다"며 “미국 안녕히 다녀오시라"라고 댓글을 남겼다. 홍 전 시장은 이날 미국으로 출국할 계획이다.
국민의힘은 이날 새벽 비상대책위원회와 경선 선거관리위원회를 열고 김문수 후보를 교체하고 대신 한덕수 후보를 사실상 대선 후보로 재선출하는 절차에 착수했다. 이날 오후 9시까지 진행되는 전 당원 투표를 거쳐 오는 11일 전국위 의결을 마치면 교체가 완료된다.
김 후보는 10일 오전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힘 비대위는 국민과 당원의 선택을 받아 정당하게 선출된 저 김문수의 대통령 후보 자격을 불법적으로 박탈했다"며 “불법적이고 부당한 후보 교체에 대한 법적·정치적 조치에 즉시 착수하겠다"며 대응을 예고했다.

이동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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