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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대선]후보들 토론 다음날 서울 일정 소화…단일화 선그은 이준석

2025-05-19 18:16
김문수ㆍ이준석 후보, 서울시 약자 동행 토론회 나란히 참석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후보와 개혁신당 이준석 대선후보가 19일 서울 중구 서울시청에서 열린 '약자와 동행하는 서울 토론회'에 참석해 오세훈 서울시장의 환영사를 듣고 있다. 연합뉴스

첫 번째 TV토론을 소화한 각 당 대선 후보들은 19일에는 일제히 서울에서 일정을 소화했다. 특히 이날에는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와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가 오세훈 서울시장이 주재한 토론회에서 한 자리에 모여 눈길을 끌었다. 서울시청에서 열린 토론회에서 두 후보가 한 책상에 나란히 앉아 서로를 칭찬하는 상황이 연출됐기 때문이다. 이는 이번 대선 주요 변수로 남아 있는 '범보수 단일화' 가능성과 맞물려 주목을 받았다.

김 후보는 이날 토론회 인사말을 통해 "이준석 후보는 제가 속한 국민의힘 대표였다 보니 저보다 당의 여러 정책, 이념, 인물에 대해 잘 안다"며 "우리 당이 그동안 잘못했다. 이 후보가 밖에서 고생하는데 고생 끝에 대성공"이라고 말했다. 이어 "어제 토론회에서 제 지지자들은 'MVP는 이준석이다. 김문수 아니다'(라고 한다)"며 "우리 둘은 서로 짠 것 없고 전화도 안 한다. 생각이 늘 같고, 정책 방향도 함께 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오 시장의 정책인 디딤돌 소득과 '서울런'에 대해서도 "서울시에서 선도적으로 성공시킨 디딤돌 소득과 서울런은 묻지도 따지지도 말고 어려운 지방에 확산해야 한다"고 치켜세우기도 했다.

김 후보에 이어 인사말을 한 이 후보는 "방금 전 김 후보가 디딤돌 소득과 서울런 정책이 넓은 범위에서 시행되면 좋겠다고 말한 것과 마찬가지"라며 "저도 강북구 삼양동의 오세훈 삶, 노원구 상계동의 이준석 삶, 경북 영천의 김문수 삶이라는 것을 2000년대생 아이들과 그 이후에 태어난 아이들도 꿈꿀 수 있는 삶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화답했다.

다만 토론회 이후 김 후보는 이 후보를 향해 '반명(反이재명) 빅텐트'에 합류하라는 '러브콜'을 보내는 모습을 보였지만, 이 후보는 단일화 논의 가능성을 일축했다.

이준석 후보, 이순신동상 앞 기자회견

개혁신당 이준석 대선 후보가 19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 후보는 기자들에게 "이 후보는 우리 당 대표를 한 분이고, 생각이 다를 게 없다"며 "지금도 다른 후보, 다른 당이라 생각하지 않는다. 같은 생각과 정책인데, 우리 당이 조금 잘못한 점이 있어서 헤어졌으나 하나도 멀지 않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단일화에 대한 기자들의 물음에 "김 후보가 안타깝기는 하다. 김 후보의 진정성과 보수 진영을 규합해 선거를 치러보려는 선의는 의심하지 않지만 이길 수 있는 방식이 아니다"며 "단일화 논의 자체에 관심이 없다"고 답했다.

특히 이 후보는 토론회에 앞서 광화문 광장 이순신 동상 앞에서 지금의 상황을 임진왜란 당시 이순신 장군의 상황과 비유하며 "젊고 진취적인 유권자들이 결코 동의하지 않는 단일화로는 막아낼 수 없다. 12척이든 13척이든 이곳에서 막아야 한다"며 단일화에 선을 그었다.

이재명 후보 손잡은 허은아 전 개혁신당 대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19일 서울 영등포구 타임스퀘어에서 열린 유세에서 허은아 전 개혁신당 대표와 함께 손을 잡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는 이날 대통령실이 위치한 서울 용산을 찾아 화제를 모았다. 특히 이 후보는 "찢어진 가짜 빅텐트로 몰려가서 고생하는 사람이 있을까 하는데, 진짜 빅텐트 민주당으로 오라"면서 중도보수로의 확장을 연일 강조했다.

이 후보는 이날 서울 용산역 광장에서 "가짜 보수 정당에서 고생하다 이제 제대로 된 당으로 왔다"며 국민의힘을 탈당하고 민주당에 입당한 김상욱 의원을 소개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여기선 국민의힘과 개혁신당 출신인 허은아 전 의원도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정치인들은 국민을 대리하는 일꾼"이라며 "국민을 대리하는 머슴들이 빨간색이냐 파란색이냐, A 지역이냐 B 지역이냐를 나눠 싸울 필요가 있나"라고 말했다. 이어 "진짜 민주공화국, 진짜 대한민국을 향해서 함께 손잡고 나아가자"고 말했다.

한편 이날 용산 유세에서는 이 후보의 테러 위협에 대비해 민주당이 준비한 방탄 유리막이 첫 등장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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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훈

서울정치팀장 정재훈입니다. 대통령실과 국회 여당을 출입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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