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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대선] 선거 막판 ‘보수빅텐트’ 변수 될까…단일화 논의 지속

2025-05-20 18:21

대선 막판 김문수·이준석 단일화 여부 주목
이준석 “구태 안 한다” 선 그었지만 국힘 구애 지속
새미래민주당 등과의 연대 가능성도 부상

오세훈 서울시장(가운데)과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후보(오른쪽), 개혁신당 이준석 대선후보가 19일 서울 중구 서울시청에서 열린 '약자와 동행하는 서울 토론회'에 참석해 기념 촬영하고 있다. 연합뉴스

오세훈 서울시장(가운데)과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후보(오른쪽), 개혁신당 이준석 대선후보가 19일 서울 중구 서울시청에서 열린 '약자와 동행하는 서울 토론회'에 참석해 기념 촬영하고 있다. 연합뉴스

6·3 대선이 2주일 정도 남은 상황에서 '보수 빅텐트' 성사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와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 간 단일화 성사 여부는 물론 새미래민주당과의 연대까지 거론되면서, '반명(反이재명) 표심' 결집 가능성이 선거전 막판 최대 이슈로 부상할 전망이다.

20일 정치권에 따르면 김문수 후보를 비롯한 국민의힘 인사들은 이준석 후보를 향한 단일화 메시지를 공개 발신하고 있다. 물밑에서도 김 후보 측근들을 중심으로 이 후보와의 소통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국민의힘 이정현 공동선대위원장은 BBS 라디오에 나와 "이준석 후보와의 단일화가 꼭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재원 후보 비서실장은 MBC 라디오에서 "(단일화 가능성은) 아직도 크게 열려 있다"며 "(이 후보 입장에서도) 앞으로 보수 진영의 단일화 압박이 시작되면 정치적 미래를 위해서 생각할 여지가 충분히 있다"고 했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결국 지지율로 판가름이 나지 않겠나"라며 "이번 주가 변곡점"이라고 말했다.

이준석 후보는 최근 각종 여론조사에서 5∼8%대 지지율을 유지하고 있다. 두 후보의 지지율을 단순 합산해도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의 지지율을 뛰어넘기는 어렵지만, 아직 표심을 결정하지 못한 중도·무당층의 지지를 끌어내는 동력이 될 수 있다는 것이 국민의힘의 판단이다.

다만 이준석 후보는 이날 라디오 인터뷰에서 "(단일화가) 절차나 과정 자체가 굉장히 구태처럼 보일 것이기 때문에 전혀 할 생각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김 후보와 본인의 지지율을 합하면 이재명 후보를 능가하는 상황에서도 단일화하지 않을 것이냐는 질문에도 "안 할 생각"이라고 잘라 말했다.

국민의힘은 이와 동시에 반명 표심 결집에도 힘을 쏟고 있다. 단일화 성사를 위해서라도 김 후보가 자력으로 승리할 수 있다는 기대감을 조성해야 한다는 게 당내 인식이다.

김 후보가 홍준표 전 대구시장과 한동훈 전 대표를 향해 끊임없이 구애의 손짓을 보내고 있는 것도 단일화 불발 가능성까지 염두에 두고 '보수 결속' 노력의 연장선으로 볼 수 있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홍 전 시장이 김 후보에 대한 지지 의사를 보이고, 한 전 대표가 지방을 돌며 개별 지원 유세를 시작한 데 대해 "직접 선대위에 합류하지 않아도 이 정도면 경선 과정에서 실망한 당원·보수층을 선거장으로 끌어낼 동력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국민의힘은 앞서 후보 단일화 실패 이후 수면 아래로 가라앉았던 보수 진영을 넘어서는 '빅텐트'도 다시 추진하고 있다.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 겸 상임선대위원장은 이날 새미래민주당 전병헌 대표와 회동했다. 김 위원장은 손학규 전 바른미래당 대표, 이낙연 전 국무총리 등 옛 민주당 출신 인사들과의 만남 가능성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 "여러 가지를 조율 중"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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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훈

서울정치팀장 정재훈입니다. 대통령실과 국회 여당을 출입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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