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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대구시, ‘박정희 대통령 기념사업 유공 포상’ 잠정 보류

2025-06-12 16:26
난해 동대구역 앞 광장에서 박정희 전 대통령 동상 제막식이 열리고 있다. 영남일보DB

난해 동대구역 앞 광장에서 박정희 전 대통령 동상 제막식이 열리고 있다. 영남일보DB

대구시가 올 상반기 시행할 예정이던 '박정희 전 대통령 기념사업 유공 포상'(영남일보 6월 9일자 6면 등 보도)을 잠정 보류하기로 했다.


12일 영남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대구시는 내부 검토 끝에 당초 이달 중 진행 예정이던 박 전 대통령 기념사업 유공 포상 시기를 연기하는 것으로 잠정 결론 내렸다.


대구시의회가 최근 '대구시 박정희 대통령 기념사업 지원조례 폐지안'을 발의한 상태라는 점 등을 고려했다는 게 대구시의 설명이다.


대구시는 일단 올 상반기 포상은 보류할 것으로 보인다.


시 관계자는 "최근 여러 상황을 고려해 유공 포상 수여 시점을 내부에서 재검토할 예정"이라며 "포상 대상이 정해진 상태이기 때문에, 포상 수여는 할 것으로 보이나 시기는 다소 미뤄질 수 있다"고 했다.


한편, 대구시가 올 상반기 중 박정희 전 대통령 기념사업 유공 포상을 추진한 것을 두고 시민사회에서 갑론을박이 벌어졌다.


포상 선정기준은 △기념사업의 원활하고 성공적인 사업추진에 기여한 공이 현저한 자 △기념사업추진에 적극 협조해 사업의 안정적 정착에 기여한 자이다.


이에 대해 대구경실련은 "대구시의 '박정희 대통령 기념사업 유공 포상'은 지역사회발전에 크게 기여한 자에 대한 포상이 아니라 동대구역 광장에 설치된 박 전 대통령 동상으로 인해 하지 않아도 되는 일을 떠맡은 경찰과 대구공공시설관리공단 관계자들에 대한 보상용일 가능성이 크다"고 주장하며, 해당 포상의 철회를 촉구했다.


대구시 측은 "이번 포상의 명칭에 '박정희 대통령 기념사업'이 들어가지만, 기념사업에 국한되기 보다 시정 전반에 대한 유공자를 포상하는 취지"라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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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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