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정애 선관위원장 의원총회에서 결과 발표
이재명 정부 성공 위해 모든 것 바칠 것
민주당 구체적인 결과 공개 안해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로 당선된 김병기 의원이 13일 국회 의원총회 회의장에서 수락 연설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병기 의원(3선)이 13일 더불어민주당 새 원내대표로 선출됐다.
한정애 당 선거관리위원장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새 원내대표 선출 결과를 발표하며 "김 의원이 과반수 득표해 22대 국회 2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로 당선됐음을 선포한다"고 말했다.
김 신임 원내대표는 수락연설에서 "부족한 저를 원내대표로 선출해 줘서 대단히 감사하다"며 "집권여당의 첫 원내대표로서 부끄럽지 않게 임무를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또 "당원 동지들과 선배·동료 의원들께서 저를 선출한 것은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위한 교두보가 돼 달라는 뜻일 것"이라며 "당원 동지들과 동료 의원들의 뜻을 잘 받들겠다"고 말했다.
이어 김 대표는 "내란 종식·헌정질서 회복·권력기관 개혁을 하나의 트랙으로 민생 회복과 경제 성장을 또 하나의 트랙으로, 국민 통합과 국가 재건을 또 다른 트랙으로 500만 당원, 167명의 의원님과 함께 최선을 다해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뒷받침하고 대한민국 재건에 저의 모든 것을 바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기자들과 만난 김 원내대표는 신임 원내지도부 인선 관련 질문에 "운영수석(부대표)과 정책수석(부대표), 대변인을 제일 먼저 신속하게 해야 할 것 같다"며 "나머지 자리는 그분들과 협의해서 결정하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향후 국회 본회의 시기와 관련해서는 "상의해서 (법안들을) 처리하겠다"며 "상법(개정안)은 신속하게 처리하겠다"고 말했다. 당초 민주당은 전날 본회의에서 쟁점 법안들을 처리할 계획이었으나 차기 원내지도부에게 공을 넘긴 상태다.
한편 민주당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제2기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를 열었다. 이번 원내대표는 권리당원 온라인 투표(20%)와 민주당 의원 투표소 투표(80%)를 합산해 선출했다. 당은 구체적인 결과는 공개하지 않았다.

서정혁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