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정책연구원 사칭, 금융기관 관련 요구 사례 제보돼
대정연 “계약 정보 온라인상에 노출되는 것 이용한 듯”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대구시의 출자·출연기관인 대구정책연구원(이하 대정연) 직원을 사칭한 금융사기 관련 제보가 연구원 측에 접수된 것으로 취재결과 확인됐다. 최근 전국적으로 공무원 또는 공공기관(지자체 출자·출연기관 포함)을 사칭하는 범죄가 활개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해 보인다.
17일 영남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최근 공개된 계약 정보를 악용해 대정연을 사칭하는 사례가 발생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대정연으로 가장해 계약업체 측에 금융기관 관련 요구를 했다는 것.
대정연 측은 "우리는 계약업체에 은행 등 금융기관과 관련된 요구를 하지 않는다. 구체적 피해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유사 사칭 사례와 피해를 주의할 필요가 있다"며 "각종 계약 정보가 온라인 상에 노출된 게 악용된 것 같다. 전국 다른 연구원에도 비슷한 사례가 접수된 것으로 안다"고 했다.
이어 "개인 휴대전화 등 의심되는 번호로 발주기관을 사칭하는 연락은 일단 조심해야 한다"며 "유사 사례로 연락을 받게되면 즉시 전화를 끊고 대정연 공식 연락처로 사업 및 계약 담당자에게 연락해달라"고 했다.
앞서 일부 대구시민들 사이에서도 SNS 해킹 등을 통한 사칭 범죄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 바 있다.

노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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