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송언석호 출범…2수석 체제 특징

국민의힘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오른쪽)과 송언석 원내대표가 1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리백화점 이재명 정부 인사청문회 대책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송언석(김천) 원내대표가 19일 원내수석 및 부대표단을 임명하며 원내지도부 구성에 나섰다.
국민의힘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원내부대표에 재선의 유상범(운영)·김은혜(정책) 의원과 8명의 원내부대표단을 선임했다고 밝혔다.
이번 인선은 기존 1인 원내수석부대표 체제에서 운영·정책 파트를 나눠 '2수석' 체제를 만든 것이 특징이다. 먼저 검사 출신인 유상범(강원 홍천·횡성·영월·평창) 운영수석부대표 내정자는 당 수석대변인,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간사 등을 지냈고, 언론인 출신의 김은혜(경기 성남분당을) 정책수석부대표 내정자는 전임 정부 대통령실 홍보수석을 지냈다.
송 원내대표는 보도자료에서 유 내정자에 대해 "주요 당직을 역임하며 원칙을 지키고, 합리적 비판과 정책적 균형감을 보여주며 국회와 당내에서 신뢰를 받는 강단 있는 정치인"이라고 평가했다.

대구경북에서 국민의힘 원내지도부에 선임된 최은석(왼쪽)·조지연 의원. 영남일보DB
김 내정자에 대해서는 "탁월한 대국민 소통 능력을 보여왔으며, 수도권 재선 의원으로서 실질적이고 합리적인 민생 정책을 다수 발의·추진하는 등 정책 기획과 입법 역량을 겸비했다"고 소개했다. 원내대변인은 초선의 박성훈(부산 북구을)·최수진(비례대표) 의원이 맡는다.
대구경북(TK)에서는 원내부대표단에 최은석(대구 동구-군위군갑)·조지연(경산) 의원이 포함됐다. 나머지 원내부대표단에는 곽규택·박상웅·서명옥·조승환·강선영·박충권 의원 등이 이름을 올렸다.
최 의원은 전임 권성동 원내대표 비서실장으로 원내지도부에서 활동한 바 있으며, 이번 송언석 원내지도부에서도 직책을 수행하게 됐다. 조 의원도 앞서 추경호 원내대표 시절 원내대변인을 역임한 바 있으며 다시 원내지도부에 입성하게 됐다.
이외에도 원내대표 비서실장에는 직전 원내대변인을 지낸 박수민(서울 강남을) 의원이 선임됐다.
송 원내대표는 이번 인선에 대해 "통합과 소통, 그리고 정책 전문성을 최우선으로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발표된 원내부대표단 등 인선은 추후 의원총회 의결을 거쳐 공식 임명될 예정이다.

정재훈
서울정치팀장 정재훈입니다. 대통령실과 국회 여당을 출입하고 있습니다.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