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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나게 멋나게] 대구 수성구 창해물회

2025-06-19 17:06
대구 수성구의 장수 맛집인 창해물회의 대표 메뉴인 물회. 이승엽기자sylee@yeongnam.com

대구 수성구의 장수 맛집인 창해물회의 대표 메뉴인 물회. 이승엽기자sylee@yeongnam.com

뜨거운 태양이 내리쬐는 여름날, 땀을 식히고 입맛을 살리는 음식이라면 단연 물회다. 시원한 육수에 신선한 회가 어우러지는 그 맛은 무더위에 지친 몸을 깨워준다. 물회의 본고장인 경북 포항을 지척에 둔 대구에서는 어느 집을 가더라도 괜찮은 퀄리티의 물회를 맛볼 수 있다. 자극적이지 않은 건강하고 담백한 물회를 맛보고 싶다면 창해물회를 추천한다.


창해물회는 대구도시철도 3호선 수성못역에서 도보 3분 거리로, 대구 대표 관광지인 수성못과도 인접해 있다. 40년이 넘는 역사를 자랑하는 장수 맛집으로, 3대를 이어 직접 담근 막장과 고추장으로도 유명하다. 기본 메뉴로는 생선회와 물회가 있고, 우럭을 기본으로 한 탕류도 있다. 기본 식사류인 물회에는 회가 큼직큼직하게 썰어져 있고, 야채도 푸짐하다. 보기만 해도 시원해보이는 고추장 베이스의 살얼음 육수는 간이 세지 않으면서 새콤달콤하다. 자극적이지 않아서 남녀노소 누구나 호불호 없는 맛이다.


나를 위해 '플렉스'하고 싶다면 5천원을 보태 도다리물회를 시켜 보자. 쫄깃쫄깃하면서도 고급스럽게 올라오는 단맛에 절로 미소가 지어질 것이다. 정신 없이 물회를 흡입하다 보면 어느새 한 그릇 뚝딱이다. 혹시나 양이 부족한 대식가라면 사이드 메뉴로 초밥을 시키면 된다. 특별한 거 없는 깔끔한 흰살생선초밥인데, 이곳 물회와 궁합이 좋다. 가격은 기본 물회 한 그릇 기준 1만7천원으로, 싸다고 보긴 힘들지만 한여름 발로 뛰며 고생한 나에게 주는 '작은 선물'이라고 생각하면 충분히 납득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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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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