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서울본부 조직 체제 재정비…홍보지원과 폐지 등

대구시청 동인청사 전경. 대구시 제공
대구시가 '서울본부' 산하 일부 과를 폐지하는 등 본격 재정비에 나섰다.
20일 영남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대구시는 서울본부의 홍보지원과를 폐지하는 등 기구 조정을 추진한다.
민선 8기 체제에서 대구시 서울본부는 행정지원과와 대외협력과, 홍보지원과 등 3개 과로 운영돼 왔다. 이번에 기구 조정이 단행되면 서울본부는 2개 과로 운영될 예정이다.
기존 홍보지원과에서 하던 업무는 행정지원과로 이관된다.
대구시는 이 같은 내용 등이 담긴 '행정기구 및 정원 조례 시행규칙 일부개정규칙안'을 최근 입법예고했다.
대구시에 따르면, 서울본부는 국회 및 중앙행정기관과의 유기적인 협조체제를 유지하고, 대구시의 국비예산 확보와 주요 시책 홍보 등의 활동 지원을 맡고 있는 조직이다. TK신공항 건설 등 핵심 현안이 흔들림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돕는 역할도 한다.
앞서 지난 4월 대구시는 홍준표 전 대구시장 사퇴 후 이뤄진 첫 인사에서 서울본부 조직 체제를 재정비한 바 있다. 서울본부장 직위를 개방형직위에서 일반직 내부인사 임용으로 전환했다.
조직개편에 따라 서울본부 정원은 기존 13명에서 7명으로 조정될 것으로 보인다. 또 직전 '어공'(어쩌다 공무원) 중심에서 시청 내부 직원 위주로 인력 운용 체제도 바뀔 전망이다.
대구시 한 관계자는 "민선 7기에는 서울본부가 2개 과로 운영됐다"라며 "현재 상황에 맞는 시정 운영 및 서울본부의 내실화를 다지는 차원에서 조직 재정비가 추진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노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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