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일 대구 엑스코서 열려, 3만여명 방문
사흘간 280건 상담…460억 이상 계약 예상

지난 20~22일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2025 메디엑스포 코리아' 행사장을 찾은 해외 바이어가 통역을 통해 행사 참여 업체와 계약 상담을 하고 있다. <대구시 제공>
대구지역 최대 규모 통합 보건의료 전문전시회인 '2025 메디엑스포 코리아'가 사흘간 900억원에 달하는 상담액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 의료산업의 글로벌 경쟁력과 미래 가치를 재확인했다는 평가다.
22일 대구시에 따르면 지난 20일부터 사흘간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메디엑스포 코리아에 3만여명의 관람객이 찾았다. 특히 참여 의료 기업의 직접적인 비즈니스 기회 제공을 위해 대구시의사회를 비롯한 간호사회, 방사선회 등 보건의료 단체별로 전시장 라인투어 일정을 마련해 큰 호응을 얻었다.
참가 기업의 글로벌 진출 및 판로개척을 위해 수요공급자 맞춤형으로 진행된 구매상담회는 상담부터 계약까지 원스톱 구매 네트워크 구축의 기회를 제공했으며, '병원·보건소 구매상담회'에서는 26개 참가업체와 1대 1 매칭 상담이 이뤄졌다. 중국,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15개국 40여개사(社) 바이어가 참여한 수출상담회에서는 280건, 6천500만달러(약 893억원)에 달하는 수출 상담이 진행됐다. 이 중 약 3천400만달러(한화 약 467억3천만원)는 실제 계약으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지역 지압침대 전문기업인 <주>쓰리에이치(3H) 엄재국 부회장은 "개막일에 만난 인도네시아, 태국, 중국 바이어를 직접 회사로 초청해 업무협약을 맺고 향후 수출을 위해 긴밀한 논의를 마쳤다"고 전했다.
최운백 대구시 미래혁신성장실장은 "이번 전시회를 통해 대구 의료산업의 국내외 경쟁력과 미래 가치를 확인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첨단헬스케어 산업의 육성을 위한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이승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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