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페라 분야 유일...인재 육성·오페라 마켓 허브로 성장
올해 국비 2억2천500만원 지원...최대 3년간 국비 확보

오는 9월26일부터 열리는 '제22회 대구국제오페라축제' 포스터. <대구오페라하우스 제공>
대구시와 대구오페라하우스가 추진하는 '대구국제오페라축제'가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예술경영지원센터가 주관하는 '2025 장르별 시장거점화 지원사업'에 최종 선정됐다.
'장르별 시장 거점화 사업'은 음악·무용·연극·전통 등 공연예술 장르를 대표하는 축제를 유통 중심의 거점으로 육성함으로써, 지역 기반 예술 생태계의 자립성과 시장 경쟁력 강화를 목표로 한다. 대구국제오페라축제는 오페라 분야에 유일하게 선정돼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오페라 거점 축제로 자리매김하게 됐다. 이에 따라 올해 국고보조금 2억2천500만원이 지원되며 2027년까지 최대 3개년 지원사업으로 연차별 평가에 따라 연속지원된다. 대구오페라하우스는 이번 선정을 계기로 글로벌 오페라 인재 육성과 함께 대구국제오페라축제의 국내외 마켓 허브 기능을 더욱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주요 추진사업은 △글로벌 오페라 인재의 등용문이 될 '영아티스트 캐스팅 오디션' △국내외 오페라 시장의 글로벌 유통거점으로의 도약을 목표로 한 '대구국제오페라포럼' △오페라 저변 확대와 대구국제오페라축제의 외연 확장을 위한 '오페라 프린지 콘서트' 등이다.
'영아티스트 캐스팅 오디션'은 신진 성악가 합동 공연 오페라 '피가로의 결혼'을 캐스팅 오디션의 장으로 활용해, 초청된 세계 유수 오페라 극장 관계자 및 캐스팅 디렉터들을 통해 역량있는 글로벌 성악 인재들이 세계 극장으로 진출할 수 있는 교두보 역할을 담당한다.
대구국제오페라포럼에서는 극장 간 레퍼토리 피칭, 라운드 테이블 행사를 통해 국내·외 오페라 관계자들과의 네트워크를 확대하고 오페라 시장의 B2B 마켓 기능을 강화한다.
정갑균 대구오페라하우스 관장은 "국내 유일 오페라 제작극장인 대구오페라하우스가 장르별 시장 거점화 지원사업을 통해 수도권에 집중된 아트 마켓 기능을 지역으로 이양받고 오페라 유통의 중심지로 성장함으로써 대한민국 오페라 산업의 발전을 견인하고 지역 문화균형발전의 선도적인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박주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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