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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사태 확산 우려…정부 “현재까지 국내원유, LNG 도입 차질 없어”

2025-06-23 14:24

이형일 기재 장관 대행“국제에너지 가격 변동성 확대 우려…수급상황 밀착 점검·대응”


이형일 기재장관 직무대행 1차관. 기획재정부 제공.

이형일 기재장관 직무대행 1차관. 기획재정부 제공.

정부가 미국의 이란 공습 이후 이란 의회가 흐르무즈 해협 봉쇄를 의결하는 등 불확실성이 매우 크다고 보고 국제 에너지 가격 및 수급 상황을 밀착 점검하기로 했다.


이형일 기획재정부 장관 직무대행 1차관은 23일 열린 중동 사태 관련 관계기관 합동비상대응반 회의애서 "미국의 공습 이후 이란 의회가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의결하는 등 향후 사태 전개의 불확실성이 매우 큰 상황"이라고 밝혔다.


국제 에너지 가격 변동성 확대 우려도 크다고 전했다. 이 직무대행은 "오늘 국제유가가 2~3%대 상승 출발하는 등 국제 에너지 가격 변동성이 확대될 우려가 있다"며 "관계기관이 각별한 경계심을 갖고 국제 에너지 가격 및 수급 상황을 밀착 점검·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


앞서 미국이 지난 21일(현지시각) 이란 포르도·나탄즈·이스파한 등에 있는 핵 시설 3곳을 공격하자, 이란은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추진하고 나섰다.


이에 따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2.3% 오른 배럴당 76.7달러, 브렌트유는 3.9% 오른 80.0달러를 기록하는 등 국제유가가 급등했다.


특히 우리나라에 수입되는 중동산 원유의 약 99%가 호르무즈 해협을 지나는 것으로 파악돼, 봉쇄 조치에 따른 여파는 더욱 클 것으로 예상된다.


이 직무대행은 "범정부 석유시장 점검단을 중심으로 유가 상승에 편승한 불법행위를 철저히 점검하는 등 국내 석유류 가격이 과도하게 상승하지 않도록 만전을 기하라"며 "미국의 이란 공습 이후 주요국에 앞서 우리 금융시장이 먼저 개장하는 점을 고려해 시장 동향을 밀착 점검하고 과도한 변동성이 나타날 경우 필요한 조치를 즉각 시행하라"고 지시했다.


정부는 이날 회의에서 국내 원유 및 액화천여가스(LNG) 도입 차질은 발생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정부는 "중동 인근을 항해 중인 우리 선박(31척)도 안전 운항을 지속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며 "다만, 향후 불확실성이 큰 상황인 만큼 중동 사태 전개 양상과 금융·에너지·수출입·해운물류 등 부문별 동향을 24시간 모니터링하고, 특이동향 발생 시 상황별 대응계획(Contingency plan)에 따라 긴밀한 공조 하에 신속히 대응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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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경모(세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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