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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석 총리 청문회 D-1, 벼르는 국민의힘 vs 방어전 돌입한 민주

2025-06-23 20:00

국힘 “자진 사퇴 촉구”…민주 “발목 잡기 말라”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가 20일 대구 수성구 대구디지털혁신진흥원에서 열린 '인공지능 전환(AX) 연구거점 조성을 위한 경청 간담회'에서 참석자와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가 20일 대구 수성구 대구디지털혁신진흥원에서 열린 '인공지능 전환(AX) 연구거점 조성을 위한 경청 간담회'에서 참석자와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은 김민석 총리 후보자 인사청문회를 하루 앞둔 23일에도 치열한 공방전을 벌였다. 국민의힘은 김 후보자의 자진 사퇴를 촉구하며 총공세에 나섰고, 민주당은 새정부 출범에 협조해달라며 '방어 모드'에 나선 것이다.


국민의힘 함인경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김민석 총리 후보자의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청문회의 기본 전제가 무너지고 있다. 자료는 부실하고, 증인은 없으며, 해명은 궤변에 가깝다"며 "청문 없는 청문회, 김 후보자 지명 철회가 답"이라고 주장했다.


최수진 원내대변인도 김 후보자 지명 철회를 촉구했다. 최 대변인은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각종 불법 의혹이 제기된 가운데 재산 관련 문제점은 의혹의 수준을 넘어 검찰 수사 착수에 이르렀다"고 비판했다. 이어, 조국 전 의원 자녀의 '동양대 표창장 위조 의혹'을 언급하며 "김 후보자와 판박이"라고 꼬집기도 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이) 조국의 강을 건너는 데에는 실패했지만, 김민석의 강은 건너야 한다"고 주장했다.


국민의힘 소속 국회 인사청문특별위원회 위원들도 김 후보자 압박에 나섰다. 이들은 입장문을 통해 "김 후보자의 자녀와 관련한 의혹들은 이제까지 드러난 내용만으로도 이미 후보자 스스로 자진 사퇴하기에도 차고 넘친다"고 비판했다. 이어 아들 논란에 대해선 "후보자 자녀들에 대한 특혜와 반칙의 피해자는 우리 학생들과 온 국민"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21대 국회의원 총선이 끝난 후 신고된 후보자의 재산 신고에는 출처를 알 수 없는 억대의 현금이 자녀들의 계좌에 입금된 것이 확인됐다"며 재산 관련 추가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야당에서 '최전선'에 나선 주진우 의원은 김 후보자 방지법 이른바 검은봉투법을 발의하기도 했다. 이는 출판기념회를 통해 음성적으로 정치자금을 모으는 폐해를 막기 위한 것이라는 게 주 의원의 설명이다.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가 20일 대구 수성구 대구디지털혁신진흥원에서 열린 '인공지능 전환(AX) 연구거점 조성을 위한 경청 간담회'에서 모두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가 20일 대구 수성구 대구디지털혁신진흥원에서 열린 '인공지능 전환(AX) 연구거점 조성을 위한 경청 간담회'에서 모두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같은 국민의힘의 공세에 민주당은 "김 후보자 인준에 대승적으로 협조해달라"며 김 후보자 방어에 나섰다. 민주당 김병기 원내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당리당략과 발목 잡기로 허비할 시간이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내란이 초래한 위기에 중동 전쟁까지 겹친 글로벌 복합 위기 상황"이라며 "내각을 비상하게 진두지휘할 국무총리가 최대한 빨리 인준돼야 한다"고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또 "이재명 정부 출범과 동시에 코스피 지수가 3천을 돌파했고 국민들도 조금씩 희망과 활기를 되찾고 있다"며 "지금이 바로 민생 회복의 골든타임이다. 30조원 민생 추경부터 시급히 처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민주당 당대표 출마를 선언한 박찬대 의원과 정청래 의원도 나란히 김 후보자 옹호에 나섰다. 박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신약성경 요한복음 8장의 "너희 중에 죄 없는 자, 돌을 던져라"를 인용하며 김 후보자에 대한 국민의힘 공세에 정면 반박했다.


정 의원도 페이스북을 통해 "이재명 정부가 탄생했지만, 우리가 모르는 '도사리는 위험'이 언제 어떻게 터질지 모른다"며 "저들은 벌써 김민석 흔들기를 통해 이재명 정부를 쓰러뜨리려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김 후보자 인사청문회는 오는 24~25일 국회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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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태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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