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AEA-원자력환경공단 공동 주최…120여 명 참가
국제공동연구 결과 공유…국내 민·관 협력기반도 강화

사용후핵연료 안전관리 국제워크숍이 23일부터 닷새간 서울 SKY31 컨벤션에서 열린다. 사진은 각국에서 모인 원자력 전문가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 원자력환경공단 제공
국제원자력기구(IAEA)와 한국원자력환경공단이 함께 마련한 '사용후핵연료 안전관리 국제워크숍'이 23일부터 닷새간 서울 SKY31 컨벤션에서 열린다. 이번 행사는 전 세계 19개국, 120여 명의 전문가가 모여 사용후핵연료의 장기 저장 안전성과 건전성 유지 방안에 대한 최신 연구 성과를 공유하는 자리다.
워크숍에서는 IAEA 주도로 진행된 두 건의 국제공동연구에 대한 기술회의가 열린다. 하나는 12개국이 참여한 '장기 저장 안전성 평가'이며 다른 하나는 7개국이 함께한 '건전성 유지 기술' 연구다. 이들 연구는 사용후핵연료를 장기적으로 안전하게 보관할 수 있는 방안 마련을 목표로 한다.
이번 행사에는 미국, 영국, 캐나다, 러시아, 스페인, 스위스 등 주요 원자력 기술 보유국의 전문가들이 참여하며 국내에서는 한국원자력환경공단을 비롯해 한국수력원자력, 한국원자력연구원, 한국원자력연료, ㈜라온넥스텝 등 민·관이 함께 참석해 국제 교류에 나선다.
조성돈 한국원자력환경공단 이사장은 "이번 워크숍은 국내 여러 기관이 한 팀으로 기술 협력에 나서는 상징적인 첫걸음"이라며 "축적된 실증 데이터와 경험을 바탕으로 한국의 사용후핵연료 관리 기술 수준과 신뢰도를 한층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사용후핵연료는 원전 가동 후 발생하는 고준위방사성폐기물로 원자력환경공단은 고준위방폐물 특별법에 따라 폐기물 관리 업무를 전담하고 있다.

장성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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