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하반기 물량, 상반기보다 60%늘어
비수도권 중 가장 많아…전국 29% 감소

대구 등 광역시 입주물량 추이. <출처 대영레데코>
올해 하반기 대구의 입주물량은 7천여세대로 집계됐다. 상반기보다 60% 이상 늘었다. 전국적으로 상반기와 비교해 30% 정도 감소한 가운데 대구는 비수도권 중 입주 물량이 가장 많다.
23일 직방 조사에 따르면 올해 하반기 전국 입주물량은 총 10만323세대로 상반기 14만537세대보다 29% 적다. 지난해 하반기(16만 3천977세대)와 비교하면 39% 감소한 물량이다.
권역별로는 수도권이 5만2천828세대로 상반기 대비 12% 적고, 서울 1만4천43세대, 경기 3만379세대, 인천 8천406세대로 예정돼 있다.
지방은 상반기 대비 41% 줄어든 4만7천495세대로 집계됐다. 비도권에서는 대구가 7천467세대 입주로 가장 많다. 대구 하반기 물량은 상반기( 4천662세대) 보다 약 60% 늘어난 수치다. 하지만 대구 입주 물량은 내년부터 대폭 줄어 2026년 7천925호, 2027년 1천98호밖에 되지 않을 전망이다.
올 하반기 물량은 대구에 이어 충북 7천63세대, 충남 5천430세대, 전북 4천838세대, 경북 4천647세대, 강원 4천606세대 순이다.
직방 측은 대구 등을 제외한 전국적인 올해 하반기 입주물량 감소에 대해 "전세시장뿐 아니라 매매시장에도 일정한 부담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다만 지역별로 입주 시점이 분산돼 있고, 월별로 공급이 집중되는 구간이 있어 전세 수급 조정이나 가격 흐름은 지역에 따라 다를 것으로 예상했다.

윤정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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