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초·중·고교 전 학년 대상 ‘마음챙김 프로그램’ 운영

대구 대곡중 학생들이 '마음챙김 프로그램' 중 하나인 자애명상을 통해 마음을 다스리고 있다. <대구시교육청 제공>
부산 여고생 3명이 숨진 사건과 관련해 대구시교육청이 전국 최초로 도입한 '마음학기제'가 새삼 주목받고 있다.
24일 대구시교육청에 따르면 대구지역 초·중·고교 전 학년을 대상으로 학교별 특색 있는 '마음챙김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의 긍정적인 마음 습관을 기르고 회복탄력성을 높이고 있다.
대구지역 학교들은 감사하기 실천, 마음챙김 명상, 감정조절 프로그램 등 마음챙김 프로그램 중 1가지 이상을 선택해 진행하고 있다. 시교육청은 수업 외 자투리 시간을 활용한 학교별 특색 있는 명상 활동이 중·고교생의 심리·정서적 안정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고 보고 있다.
대륜중은 교과 수업 도입부에 3분간 마음챙김 명상으로 학생이 차분한 상태로 수업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한다. 또 학생 명상 동아리를 통해 바디스캔, 표정명상, 걷기명상, 감사명상, 마음지도 그리기 등 다양한 활동으로 자기 인식 능력과 감정 조절력을 키운다.
대구 동문고는 호흡명상, 자애명상, 감정수업, 싱잉볼 이완명상, 숲치유 명상 등으로 구성된 '행복한 몰입&마인드풀니스(Mindfulness)'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대구 국제고는 매주 화요일 저녁 기숙사 학생을 대상으로 차(Tea) 명상과 아로마테라피, 감정 카드게임, 복식호흡 명상, 근육 이완 훈련 등 명상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강은희 시교육감은 "학생은 자신의 심리 상태를 객관적으로 바라보고, 학교는 학생이 필요한 전략을 익혀 실천할 수 있도록 적극 지도해줘야 한다"며 "가정에서도 자녀가 건강하게 마음을 키워갈 수 있도록 노력해야한다"고 말했다.

김종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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