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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병윤의 삶과 교통] 도시에 넘쳐나는 자동차

2025-07-02
류병윤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 대구경북본부장

류병윤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 대구경북본부장

'세상에 사람도 많고 차도 많다'는 말은 21세기를 상징하는 표현인지도 모른다. 사람들의 일상생활에서 자동차가 없는 삶이 가능할까? 자동차로 인한 편리함과 일자리, 생계를 생각한다면 더 이상 불가능할 것이다. 증가하는 자동차만큼이나 교통사고와 주차문제도 우리가 안아야 할 몫이다.


2024년 말 현재 대구시의 자동차 등록대수는 126만2천604대로 인구(236만3천629명) 대비 0.53대, 세대(110만4천130세대) 대비 1.14대를 나타내고 있다. 이는 전국 자동차 등록대수(2천635만 여대)의 4.8%를 차지하는 비중이다.


작년 말 기준 대구시 자동차 등록 대수 중 승용차(107만86대)가 84.8%를 차지하고, 이중 자가용이 103만8천535대로 절대다수를 보이고 있다. 영업용 승용차도 3만480대로 적지 않은 대수를 나타내고 있다. 최근 5년간의 자동차 증감 추이를 보면, 코로나19로 인해 2021년에 0.7%(8천101대) 감소한 것을 제외하면 적게나마 꾸준하게 증가한 것을 알 수 있다. 2020년 2.4%(2만9천42대)→2021년 -0.7%(8천101대↓)→2022년 1.6%(1만9천88대)→2023년 2.3%(2만7천737대)→2024년 0.4%(4천584대)로 나타났다. 전국 주요 도시의 인구대비 자동차 대수를 보면, 인천(0.58대)과 울산(0.55대) 다음으로 대구(0.53대)가 차량이 많은 편이며 서울(0.34대)과 비교하면 인구에 비해 자동차가 많은 것을 알 수 있다.


또한 외제차(수입차) 등록현황을 살펴보면, 2020년 2만4천31대(14.9%, 총 18만5천332대)→2021년 661대↓(-0.4%, 총 18만4천671대)→2022년 1만1천827대(6.4%, 총 19만6천498대)→2023년 6천339대(2.7%, 총 20만1천837대)→2024년1천197대(0.6%, 총 20만3천34대)로 대구시 전체 자동차 등록 대수 대비 16.0%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늘어나는 자동차 등록과 운행은 대구시 재정에 큰 도움이 되고 있는데, 작년 한해 27만5천961건에 취득세와 등록면허세 1천560억5천600만원을 부과·징수하였고, 올해 1분기 자동차세(과세기준일 6월1일)를 부과·고지한 건수와 금액이 84만1천26건에 888억9천700만원에 이르고 있다.


싱가포르와 홍콩처럼 자동차 등록 면허제를 하지 않는 이상 늘어나는 자동차로 인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는 교통안전 문화 정착 및 교통소통대책이 마련되어야 한다. 이미 도로와 주차장 건설에 천문학적인 재정을 투입하고 있는 만큼 추가 건설보다는 대중교통 활성화와 승용차 5부제, 불법 주정차 단속 강화를 통한 교통수요관리가 무엇보다도 시급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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