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연주 시리즈' 통해 국내외 최정상급 거장 음악세계 만끽
독주회 시리즈 '더 마스터즈', 지역 예술인 조명 '클래식 온'
젊은층 포함 전세대 즐길 수 있는 공연으로 클래식 문턱 낮춰

세계적인 지휘자이자 피아니스트인 정명훈. <유니버설 제공>

세계적 피아니스트 예핌 브론프만 <대구콘서트하우스 제공>

일본을 대표하는 바이올리니스트 미도리 <대구콘서트하우스 제공>
정명훈, 예핌 브론프만, 미도리 등 국내외 최정상급 거장들의 무대부터 지역 예술인들과 함께 하는 공연까지 대구콘서트하우스가 다채로운 '하반기 기획공연 라인업'을 공개하며 클래식 전용홀로서의 위상을 굳건히 한다.
우선 대구콘서트하우스의 대표 기획 프로그램인 '명연주 시리즈'에서는 깊이있고 견고한 거장들의 음악 세계를 만끽할 수 있다. 오는 9월20일에는 세계적 피아니스트 예핌 브론프만의 첫 내한 리사이틀이 열려 클래식팬들을 설레게 한다. 11월22일엔 일본 대표 바이올리니스트 미도리의 리사이틀이 이어진다. 시리즈의 대미는 정명훈이 만드는 실내악 콘서트가 장식한다. 동양인 최초로 이탈리아 '라 스칼라' 오페라극장 예술감독에 선임된 세계적인 지휘자 겸 피아니스트인 정명훈은 11월23일 지휘봉을 내려놓고 피아니스트로 무대에 올라 바이올리니스트 양인모, 첼리스트 지안 왕, 비올리스트 디미트리 무라스와 함께 앙상블의 진수를 선사한다.

바이올리니스트 양인모 ⓒTaeuk-Kang <대구콘서트하우스 제공>

첼리스트 지안 왕 <대구콘서트하우스 제공>

대구콘서트하우스 하반기 기획공연 라인업
클래식 독주회 시리즈인 'The Masters(더 마스터즈)'의 하반기 첫 공연은 8월, 부부 연주자인 첼리스트 채희철과 피아니스트 어수희의 듀오 리사이틀로 문을 연다. 이어 10월에는 바이올리니스트 백주영, 11월에는 피아니스트 임주희, 12월에는 바이올리니스트 김영욱이 차례로 무대에 선다.

대구콘서트하우스 하반기 기획공연 '클래식 온' 일정
지역 예술 활성화에도 꾸준히 힘쓰고 있는 대구콘서트하우스는 매월 두 차례 진행되는 '클래식 ON' 시리즈를 통해 성악·작곡·실내악·기악 등 다양한 분야의 지역 예술인들을 조명한다. 8월19일 바리톤 김지욱·박정환·박찬일·오승용의 성악 공연을 시작으로 △'앙상블 이덴티테트' △작곡가 남정훈·김민지 △'앙상블 포르테즈' △바리톤 노운병 △'앙상블 솔' 등△ 지역 대표 음악인들의 무대가 연이어 펼쳐진다.
젊은 관객층을 위한 노력도 돋보인다. 올 상반기 '클래식힙' 트렌드를 반영한 공연으로 젊은 관객층 비율을 높인 경험을 바탕으로, 하반기에도 Z세대를 포함한 전 세대가 클래식을 쉽고 편안하게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공연을 준비했다. 클래식 작곡가의 삶과 작품을 집중 조명하는 렉처 콘서트 '컴포저 하이라이트'와 낮 시간대 5천원으로 즐기는 로비 음악회 '인터미션 시리즈' 등 합리적인 가격의 공연들을 지역 예술인들과 협업해 선보이며 클래식 문턱을 낮출 계획이다. 하반기 기획공연 예매는 오는 8일 오후 2시부터 시작된다.

박주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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