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시를 품은 오페라', 8월7일 '소설을 품은 오페라'
하반기 기획 '264, 그 한 개의 별', '죽음의 도시'와 연계
시인 이동순, 소설가 전지영 강사 나서 시와 소설 탐구
"오페라 진입 장벽 낮추고 흥미 유발해 신규 관객 발굴"

문학을 품은 오페라 강연 '문학, 별이 되다' 포스터 <대구오페라하우스 제공>
대구오페라하우스가 문학과의 조우로 오페라 저변 확대를 꾀한다.
대구오페라하우스는 3일과 8월7일 대구문학관과 손잡고 '문학을 품은 오페라' 강연을 대구오페라하우스 별관 카메라타에서 두 차례 개최한다. 하반기 기획 오페라인 '264, 그 한 개의 별'과 '죽음의 도시' 연계 강연으로, '문학, 별이 되다'라는 타이틀 아래 진행된다. 공연에 앞서 원작 문학을 깊이있게 탐구함으로써 관객들에게 작품에 대한 이해를 돕고 색다른 감상의 기회를 제공한다.
이 두 편의 오페라는 시와 소설을 매개로 한 작품이다. 광복 80주년 기념해 선보이는 대구오페라하우스 창·제작 오페라인 '264, 그 한 개의 별'은 이육사 시인의 삶과 문학적 업적을 다룬 작품이며, 국립오페라단 제작의 '죽음의 도시'는 벨기에 상징주의 문학의 거장 조르주 로덴바흐의 소설 '죽음의 도시 브뤼주'를 원작으로 한다.

시인이자 문학평론가인 이동순 <대구오페라하우스 제공>

소설가 전지영 <대구오페라하우스 제공>
이에 맞춰 '시를 품은 오페라'(7월3일 오후 3시)에서는 시인이자 문학평론가인 이동순이 강연자로 나서 이육사 시인의 문학 세계를, '소설을 품은 오페라'(8월7일 오후 3시)에서는 지난해 제15회 젊은작가상을 수상한 소설가 전지영이 길잡이가 돼 '죽음의 도시 브뤼주'를 심층적으로 다룬다.
이번 강연은 앞서 지난 5월 대구오페라하우스와 대구문학관이 맺은 업무 협약의 결실로, 문학과 오페라라는 서로 다른 장르를 유기적으로 연결해 관객들의 오페라에 대한 진입 장벽을 낮추고 흥미를 유발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이를 통해 새로운 콘텐츠를 개발하고, 신규 관객 발굴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품고 있다.
정갑균 대구오페라하우스 관장은 "문학이 오페라로 피어나 더 많은 관객과 만날 수 있기를 바라며, 이번 강연이 공연 전 작품을 깊이있게 이해하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강연은 무료. (053)430-7471

박주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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