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법 개정 통과가 불지핀 증시…코스피 연고점 찍었다

삼성전자는 9개월 만에 6만3천원선 넘겨
외국인·기관 동반 순매수…코스닥도 1.4% 상승

3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는 가운데 디스플레이에 상법 개정안 국회 본회의 통과 관련 보도가 나오고 있다. 연합뉴스

전날 미국·베트남 무역합의와 상법 개정안 국회 본회의 통과로 3일 코스피는 다시 3,100선을 회복했다. 종가 기준으로는 3년 9개월여 만에 연고점을 경신했다.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하루 만에 상승세로 돌아서 전 거래일보다 1.34%(41.21포인트) 오른 3,116.27에 장을 마쳤다.

코스피 종가가 3천110선을 돌파한 것은 지난 2021년 9월27일(3,133.64) 이후 3년 9개월여만이다.

이날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82%(25.27포인트) 오른 3,100.33으로 출발한 뒤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순매수가 커지며 장중 상승 폭을 확대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6천324억원어치, 5천611억원어치를 순매수했고, 개인은 1억2천325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이날 지수 상승을 이끈 건 삼성전자다. 삼성전자 주가는 4.93% 상승한 6만3천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 삼성전자 주가가 6만3천원 선을 넘긴 건 지난해 9월27일(6만4천200원) 이후 약 9개월 만이다.

LG화학(7.08%), LG에너지솔루션(5.29%), 삼성SDI(3.52%) 등 2차전지주도 급등세를 보였다.

코스닥도 전 거래일보다 1.43%(11.16포인트) 오른 793.33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 나스닥 사상 최고치 경신 및 미·베트남 관세협상 소식에 2차전지주 중심으로 외국인·기관의 매수세가 유입되며 상승 마감했다.

최미애기자 miaechoi21@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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