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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갑다! 추억의 캐릭터ᆢ올 여름은 애니 풍년

2025-07-03 12:20

‘스머프’ ‘코난’ ‘도라에몽’ 등 개봉
애플TV ‘스누피’ 뮤지컬 편성 눈길
어린이는 물론 기성세대 동심 겨냥

도라에몽과 친구들이 명화 속으로 여행을 떠나는 컨셉트의 '극장판 도라에몽:진구의 그림이야기' <롯데컬처웍스 제공>

도라에몽과 친구들이 명화 속으로 여행을 떠나는 컨셉트의 '극장판 도라에몽:진구의 그림이야기' <롯데컬처웍스 제공>

영화관들의 성수기인 여름방학이 다가왔다. 대개 이 맘때면 할리우드 블록버스터들이 출몰해 혈투를 벌였겠지만 올해는 조금 분위기가 다르다. 침체된 영화관들의 현실을 반영하듯 작은영화, 또는 실력파 신예 감독이 만든 강소영화들이 주목 받는다. 또 '스머프' '코난' '도라에몽' 등 40~50대 기성세대들이 좋아한 추억의 캐릭터들로 제작된 애니메이션이 눈에 띈다.


작가의 생일에 맞춰 매년 열리는 '국제 스머프의 날'.

작가의 생일에 맞춰 매년 열리는 '국제 스머프의 날'.

'스머프'

'스머프'

◇하늘색 귀염둥이 정령들 '스머프'


지난달 28일은 전세계에 흩어진 스머프 팬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국제 스머프의 날'이었다. 스머프를 탄생시킨 벨기에의 인기 만화가 피에르 컬리포드의 생일을 기념해 만들어진 '국제 스머프의 날'은 2011년부터 매년 6월 25일에 가장 가까운 토요일에 열리고 있다.


올해 '스머프의 날'은 슈퍼스타들이 가세해 평소보다 화려하고, 성대하게 치러졌다. 리한나, 제임스 코튼, 첸시아, DJ스네이크 등 슈퍼스타들과 패션 디자이너, 영화감독, 스포츠 스타 등의 모습이 눈에 띄었다. 참석자들은 오는 8월 한국개봉인 영화 '스머프'의 시사회와 함께 가벼운 파티를 즐겼다.


다음달 6일 개봉하는 '스머프'는 유럽의 평화로운 숲에서 살아가는 정령들이 엮어가는 이야기다. 파파스머프를 구하기 위해 위험이 도사리고 있는 세상으로 향하는 스머프 친구들이 등장한다. 스머프 나라의 좌장이자 시그니처인 빨간 모자를 푹 눌러쓴 '파파 스머프'와 글로벌 슈퍼스타 리한나가 더빙을 맡은 '스머페트' 등 다양한 인물을 만날 수 있다.


◇명화 속에 풍덩 빠진 '도라에몽'


세상에 나온지 벌써 45년이 됐지만 여전히 식지 않은 인기를 누리는 '극장판 도라에몽: 진구의 그림이야기'는 오는 16일 국내개봉 한다. 이 작품은 한국보다 일본에서 먼저 베일을 벗었다. 지난 3월7일 관객을 만났는데, 개봉후 6주 연속으로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극장판 개봉 45주년을 맞아 제작된 이번 영화는 명화 속으로 여행을 떠나는 독특한 콘셉트로 제작됐다. 도라에몽과 진구를 비롯한 친구들이 환상의 보석 '아트리아 블루'를 찾아 빈센트 반 고흐의 '별이 빛나는 밤에'와 에드바르트 뭉크의 '절규', 구스타프 클림트의 '생명의 나무' 등 유명한 그림 속으로 빠져 들어간다. 현실과 그림 속 세계를 넘나드는 이중적 구조를 택함으로써 보는 이에게 독특한 즐거움을 준다.


애플TV가 편성한 '스누피 스페셜:한여름의 뮤지컬' <애플TV 제공>

애플TV가 편성한 '스누피 스페셜:한여름의 뮤지컬' <애플TV 제공>


◇애플TV '스누피' 뮤지컬 편성


영화관에서만 추억의 캐릭터를 만나는 것은 아니다. 애플TV는 스누피와 찰리 브라운 등 여러 캐릭터들이 등장하는 '스누피 스페셜: 한여름의 뮤지컬'을 오는 18일 편성했다.


스누피는 견종 중에서도 비글을 모델로 탄생했다. 활발하고, 친근하고, 호기심 많은 것이 비글종의 특징이다. 원작만화의 주인공 찰리 브라운은 몰라도 스누피를 모르는 사람은 드물 정도로 한국에서 막강한 인기를 누렸다.


이번에 소개될 애니메이션은 여름 캠프를 떠난 스누피와 친구들이 문닫을 위기에 처한 캠프를 살리기 위해 특별한 축제를 준비하는 과정을 유쾌하게 보여준다.


◇'신구세대 함께 관람' 마케팅 전략


이처럼 추억의 캐릭터들이 극장에 다시 걸리는 배경에는 우수 컨텐츠가 가진 힘은 물론 △영화관의 침체 △출산율 감소 등도 무관하지 않다는 지적이다.


한 문화평론가는 "예전에는 여름철 성수기가 되면 국내외 블록버스터들이 서로 간판을 내걸었지만 OTT 등으로 영화관객이 분산된 요즘에는 블록버스터 제작이 많지 않다"면서, "익숙하고, 흥행에서도 검증받은 캐릭터를 소재로 작품을 만듦으로써 홍보 마케팅에 도움을 받고, 나아가 흥행에 대한 위험부담을 줄이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갈수록 인구가 줄면서 어린이 관객만을 대상으로 하는 것 보다 기성세대의 동심을 건드려 신구세대가 함께 관람하도록 하는 마케팅 전략도 있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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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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