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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복숭아 가격 지난해보다 120%↑…이른 무더위에 농축산물 가격 널뛰어

2025-07-13 18:04


올여름 갑작스레 찾아온 이른 무더위에 농축산물 가격이 널뛰고 있다. <게티이미지뱅크>

올여름 갑작스레 찾아온 이른 무더위에 농축산물 가격이 널뛰고 있다. <게티이미지뱅크>

올 여름 갑작스레 찾아온 이른 무더위에 농축산물 가격이 널뛰고 있다. 전국 단위로 확인했을 때 1주일만에 수박과 배춧값은 20% 넘게 올랐고, 초복을 앞두고 닭고기 값도 오름세다. 대구서도 전국과 비슷한 양상으로 가격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지역 소비자들의 근심이 이어지고 있다.


13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수박 평균 소매 가격은 지난 11일 기준 1개에 2만9천115원으로 3만원에 달했다. 1년 전과 비교하면 36.5% 비싸다. 평년 가격과 비교해도 38.5% 높다. 수박 소매 가격은 하루가 다르게 치솟아 지난 4일 2만3천원대에서 8일 2만6천원대, 10일 2만8천원대가 됐고 11일 2만9천원대로 오름세다. 1주일 전과 비교하면 22.5%나 오른 셈이다.


다른 제철 과채 가격도 오름세다. 11일 기준 멜론 1개 가격은 1만원을 넘었다. 평균 소매 가격은 1만76원으로, 1년 전보다 21.7% 비싸고 평년보다 16.3% 올랐다. 복숭아(백도) 역시 10개에 2만3천97원으로 1년 전과 비교해 약 10% 비쌌다. 그나마 최근 소매 가격은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여름철 가격 변동 폭이 큰 배추와 무 1개의 소매 가격은 각각 4천309원, 2천313원으로 1년 전보다 10% 정도 저렴해졌다.


축산물 품목 중에서는 계란값이 강세다. 축산물품질평가원에 따르면 지난 11일 기준 계란(특란) 30개 소매 가격은 평균 7천162원으로, 1년 전보다 5.9% 올랐다. 계란 가격이 이미 오른 만큼 시세가 더 크게 오르기는 어려워보이지만, 상승세로 인해 유통업계도 예의주시하며 지켜보고 있다. 닭고기 소매 가격은 ㎏당 6천70원으로 1년 전 수준이지만, 한 달 전보다 11% 올랐다. 닭고기의 경우 육계 폐사와 여름철 수요 증가가 맞물리면서 가격이 점차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폭염이 지속되면서 닭 폐사율이 높아지고 있고, 오는 20일 초복을 앞두면서 계육 수요가 늘어난 탓이다.


대구도 전국과 비슷한 가격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13일 대구시에 따르면 지난 7~10일 전통시장 기준 수박 1개(개당 6kg) 가격은 2만1천479원으로 전 주(1만8천479원)보다 16.2%나 올랐다. 1년 전 가격(1만7천375원)보다 23.6% 오른 수치다. 복숭아(백도) 10개(개당 250g) 역시 같은 기간 2만3천55원으로, 1년 전 같은 기간(1만388원)보다 121.94% 올랐다.


배추와 무 가격 상승세는 전국과 다른 양상을 보였다. 올해 배추(통배추, 2kg) 가격은 3천906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가격(3천631원)보다 7.6% 올랐다. 무(잎 없는 것, 1kg) 역시 1천788원→1천864원으로 4.25% 올랐다.


계란(특란 10개, 개당 60~68g) 가격도 지난해 2천384원→2천658원으로 소폭 올랐고, 닭고기(생닭 1kg) 가격도 5천703원 → 6천179원으로 가격이 상승했다.


이 같은 가격 상승에 정부, 농림축산식품부 등 관계당국은 수급 안정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배추의 경우 정부 가용 물량으로 3만5천500t을 확보해 수급이 불안할 때 시장에 공급할 계획이다. 시설 채소류와 과일류는 농촌진흥청, 지방자치단체 등과 생육 상황을 모니터링하면서 배수 관리, 햇빛 차단 등 현장 기술 지도를 강화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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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남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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