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7~9일 수성아트피아 대극장·로비서
민간 현대무용단 데시그나레 무브먼트 주최
영국, 스페인 등 9개국 23개 작품 선보여
3일간 ‘오픈스테이지’ 등 5개 프로그램

'제14회 NDA 국제 무용 페스티벌 - New Dance for Asia 2025' 포스터. <데시그나레 무브먼트 제공>
전 세계 9개국 23개 현대무용 작품을 대구에서 만난다. 민간 현대무용단 데시그나레 무브먼트(대표 박현아, 예술감독 유호식)가 주최하는 '제14회 NDA 국제 무용 페스티벌 - New Dance for Asia 2025'이 오는 7~9일 수성아트피아 대극장 및 로비에서 열린다.
NDA국제무용페스티벌은 2012년부터 시작된 국제무용교류 플랫폼으로, 우수 참여작에 해외 초청 기회를 제공하는 교류의 장이다. 지금까지 70여 개의 작품이 해외로 진출했으며, 아시아를 넘어 유럽·북미로 범위를 확장해 나가고 있다.
수성문화재단·수성아트피아가 후원하는 올해 축제에는 한국, 영국, 스페인, 폴란드 등 9개국이 참여해 23개 작품을 선보인다. 총 5개 프로그램이 진행되며, 장르·국가·유형별로 나눠 다채로운 현대무용 공연이 펼쳐진다.
첫날인 7일에는 '컨템포러리 서커스'와 '인터네셔널 댄스 플랫폼'으로 축제의 막을 연다. 컨템포러리 서커스는 서커스와 현대무용을 결합한 새로운 공연 예술 장르로, 퍼포밍 아트의 지평을 넓히고 있다. 이날 김남진 피지컬씨어터의 '산불', 초록소의 '바람이 샌다', 양설희의 '노커-어퍼(KNOCKER-UPPER)'를 로비에서 선보인다.

영국 안무가 토마스 눈 작품 '애프터 파티(After Party)'. <데시그나레 무브먼트 제공>

데시그나레 무브먼트 안무가 박현아 작품 '오버래핑 포인트'. <데시그나레 무브먼트 제공>
한국·스페인·이탈리아 3개국의 작품을 소개하는 인터내셔널 댄스 플랫폼에서는 컨템포러리 발레, 인형극 등 다양한 장르를 베이스로 만든 5개 작품을 선보인다. 영국 무용가 토마스 눈의 '애프터 파티(After Party)', 김채희 안무가의 '시퀀스', 이탈리아에서 활동하는 아크무브의 '평화속에 머물다'를 비롯해, 2024 한국발레협회 대구경북지부 '올해의 무용대상' 수상자 데시그나레 무브먼트 작품 '오버래핑 포인트'(안무 박현아)도 무대에 올린다.

홍콩 안무가 웡 탄키 작품 'IT'S NOT MY BODY -chapter 3.5'. <데시그나레 무브먼트 제공>
8일에는 한국, 일본, 홍봉, 마카오 등 아시아 4개국의 안무가들이 등장하는 '아시안 컨템포러리 댄스 시리즈'가 열린다. 아시아 현대무용의 트렌드를 확인할 수 있는 각국의 다양한 스타일의 안무를 만나볼 수 있다. 일본 출신 호리카와 치나츠·오모리 야코의 공동안무작 '거기에 있지 않다', 홍콩 안무가 웡 탄키 'IT'S NOT MY BODY -chapter 3.5' 등 해외 축제에서 선정된 작품들이 무대에 오른다.

폴란드 안무가 주잔나 카스프르지크 작품 '유령들'. <데시그나레 무브먼트 제공>
마지막 날인 9일에는 '오픈스테이지' '코리안 댄스 콜렉션'을 끝으로 행사를 마무리한다. 오픈스테이지는 한국, 폴란드, 대만, 마카오 4개국의 무용가들이 로비라는 오픈된 공간에서 실험적인 작품을 자유롭게 선보이는 장으로, 폴란드 안무가 주잔나 카스프르지크의 '유령들' 등이 펼쳐진다. 젊은 한국 안무가들을 위한 공간인 '코리안 댄스 콜렉션'에서는 서울에서 활동하는 5명 안무가들의 작품을 소개할 예정이다.
유호식 예술감독은 "현대무용의 전문성을 확장하고, 관객층의 저변 확대를 위해 다양성을 토대로 한 수준높은 현대무용 작품을 소개하는 국제현대무용 플랫폼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전석 무료. 010-4861-0466

정수민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