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지 지역민에게 30년간 지속적인 혜택 제공
소각·매립·음식물자원화·재활용선별 등

포항에코빌리지 통합형 조감도. <포항시 제공>
경북 포항시가 생활폐기물 처리시설 '포항에코빌리지' 입지 공모에 나선다.
'포항에코빌리지'는 기존 매립장과 생활폐기물에너지화시설을 대체하는 신규 생활폐기물 처리리설로, 포항 전역에서 발생하는 생활폐기물을 안정적이고 친환경적으로 처리하게 된다.
공모 기간은 8월 6일부터 10월 31일까지 3개월간이며, 공모 대상 입지는 면적 40만㎡ 이상의 토지이용 계획상 제한을 받지 않는 지역이다. 시는 공모 신청 지역의 지리적 여건, 접근성, 향후 확장 가능성 등을 고려해 선정 절차에 나설 계획이다. 특히 지역 주민들의 적극적인 유치 희망 여부를 중요한 기준으로 삼을 방침이며, 최종 입지 선정은 오는 2026년 12월로 예정돼 있다.
에코빌리지는 소각시설, 매립시설, 대형폐기물 처리시설, 음식물자원화시설, 재활용 선별시설, 침출수 처리시설 등 6개 시설이 들어서며 주민편익시설도 함께 조성된다. 또한 최종 입지 지역에는 450억 원 규모의 주민편익시설 설치와 연간 약 17억 원 규모의 주민지원기금 조성 등 지속적인 지원 혜택이 30년간 제공된다.
도명 포항시 환경국장은 "포항에코빌리지는 기존 시설의 사용종료에 대비해 새롭게 짓는 도시의 핵심 인프라"라며 "기존 추모공원 사례를 적극 참고해 성공적인 공모 절차가 진행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전준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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