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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김민석 총리의 경주 APEC 올인, 그 진정성은

2025-08-11 07:32

'경주 APEC 정상회의(10월31일 개막)' 을 앞두고 김민석 국무총리가 수차례 경주를 방문하며 현장 진두지휘에 나서고 있다. 김 총리는 지난 6·7일 양일간 경주에 머물며 APEC(아시아태평양 경제협역체) 준비상황을 다시 챙겼다. 그의 경주 방문은 취임 이후 한 달새 3번째이다. 총리 인준을 받기 전에도 비공식 방문한 바 있다.


김 총리는 경주 APEC 정상회의가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최대 외교행사임을 강조한다. 특히 "계엄 사태 이후 한국의 국가시스템이 정상 작동하고 있음을 전 세계에 보여줄 절호의 기회"라고 밝힌 바 있다. 집권 여당 총리의 정치적 해석은 별개로 하더라도, 김 총리가 반복적으로 경주 현장을 찾아 세세한 요인들을 점검하는 것은 높이 평가받을 만하다.


사실 경주APEC은 지난해 11월 장소가 결정됐지만, 계엄 사태와 대통령 탄핵, 대선을 거치면서 준비 동력을 잃어, 행사 성공에 대한 우려가 컸다. 불과 2달 전만 해도 정상 숙소 확보, 행사장인 경주화백컨벤션센터(HICO)· 미디어센터· 경주박물관내 만찬장 조성 공사가 더디다는 지적까지 받았다.


김 총리는 "경주APEC은 성공이란 대안 이외는 없다"고 천명한 바 있다. 총리의 적극적 개입에 힘입어 경주APEC 준비는 본궤도에 오른 것으로 보인다. 이제는 행사 이후 경주의 브랜드 확장에 신경쓸 단계까지 왔다. 김 총리는 지난달 23일 APEC 100일을 앞두고 페이스북에 "국민께 기쁜 소식을 전한다. APEC 홍보대사로 지드래곤(G-DRAGON)이 초빙됐다"고 알렸다. 경주 정상회의가 외교무대를 넘어 인류화합의 멜로디를 창조할 K-APEC이 되야 한다고 시사했다. 민주당 정부가 김 총리의 지휘아래 이번 행사를 성공적으로 치른다면 정권의 지지기반 확충 측면에서도 효과가 있을 것이다. 물론 '신라 천년고도(古都)경주'의 미래 발전에 큰 전기가 될 것이 틀림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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