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창섭, 육선엽 불펜진 무실점 위안
선발 이승현 무너지고 타선 침묵

12일 오후 6시30분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KIA 타이거즈 경기에서 양창섭이 호투 중이다. <삼성 라이온즈 제공>

12일 오후 6시30분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KIA 타이거즈 경기에서 육선엽이 투구 중이다. <삼성 라이온즈 제공>
삼성 라이온즈가 '달빛시리즈' 첫 대결에서 KIA에 패했다. 달빛시리즈는 대구를 상징하는 '달구벌'과 광주를 상징하는 '빚'을 합쳐 만든 시리즈다.
12일 오후 6시30분 삼성 라이온즈는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이하 라팍)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서 1-5로 졌다.
이날 마운드는 좌완 이승현이 올라왔다. 라인업은 김성윤(우익수)-홍현빈(중견수)-강민호(포수)-르윈 디아즈(1루수)-구자욱(지명타자)-김헌곤(좌익수)-이재현(유격수)-양도근(2루수)으로 짰다.
힘든 승부 속 위안은 불펜진이 실점하지 않았다는 점. 양창섭은 4이닝 동안 8피안타 1볼넷 3삼진, 육선엽은 1 ⅓이닝 2볼넷 2삼진 무실점, 이호성은 ⅓이닝 1볼넷 1삼진 무실점했다.
양창섭은 4회초 1사 2루 상황 마운드에 올라 KIA 최형우를 볼넷으로 내보냈으나 땅볼로 아웃카운트를 올리며 실점하지 않았다. 6회초와 7회초에는 삼자범퇴로 KIA 타선을 막아세웠다. 8회초 KIA 타선에 연속 안타를 내주며 결국 마운드를 내려갔다. 1사 2, 3루 위기 상황에 육선엽이 마운드에 올랐다. KIA 이창진 삼진, 박찬호을 뜬공으로 잡으며 실점하지 않았다. 9회초 1사 상황 KIA 타자에게 연속 볼넷을 허용했다. 이어 KIA 박정우를 뜬공으로 잡은 후 마운드를 내려갔다. 2사 1, 2루 상황 이호성이 등판했다. KIA 박민을 볼넷으로 내보내며 만루가 됐다. 다향히 KIA 김태군을 삼진으로 잡으며 실점하지 않았다.

12일 오후 6시30분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KIA 타이거즈 경기에서 좌완 이승현이 선발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다. <삼성 라이온즈 제공>
선발투수 이승현은 일찍 무너졌다. 3⅓이닝 8피안타 1볼넷 5삼진 2피홈런 5실점했다. 이승현은 직구 29, 변화구 64개, 커브 26개, 커터 20개, 체인지업 18개 총 93개를 던졌다. 직구 최구 스피드는 시속 144km이 나왔으나 KIA 타선을 막지 못했다.
첫 실점은 2회초 나왔다. KIA 나성범에게 2루타 맞은 후 오선우 홈런으로 2실점했다. 이어지는 2사 1, 3루 상황 김선빈 2루타로 다시 2실점했다. 추가실점은 3회초 나성범에게 솔로홈런을 허용했다.
타선은 KIA 선발투수 네일을 공략하는데 어려움을 겪었다. 안타는 단 4개에 불과했다. 특히 중심 타선인 디아즈, 구자욱 등이 침묵하며 득점이 쉽게 나오지 않았다.
첫 득점은 9회말이 돼서야 나왔다. 강민호 몸에 맞는 볼, 디아즈 볼넷으로 출루했다. 1사 2, 3루 구자욱 땅볼 상황 강민호가 홈으로 들어왔다.
한편, 삼성은 13일 오후 6시30분 라팍에서 KIA 타이거즈와 재대결을 펼친다.

정지윤
영남일보 정지윤 기자입니다.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