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시간 80% 줄인 ‘스마트 콤바인’…대동, 국내 첫 3단계 자율작업 모델 출시

수확량 실시간 확인·무선 업데이트 기능도 탑재
농촌 고령화·인력난 해소 이끌 ‘미래 농기계’ 기대

<주>대동이 자율작업 기능을 탑재한 6조 콤바인 DH6135-A을 새로 출시했다. 사진은 DH6135-A가 논에서 작업을 하는 모습. <대동 제공>

대동이 국내 최초로 수확량 모니터링과 3단계 자율작업 기능을 탑재한 콤바인을 출시했다. 작업자 운전 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여 농촌 인력난 해소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대동은 18일 모니터링, 자율작업 기능을 탑재하고 무선 펌웨어 업데이트(FOTA)로 최신 기능 업그레이드가 가능한 6조 콤바인 DH6135-A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신제품의 핵심은 '자율작업' 기능이다. 작업자가 농경지 외곽을 따라 3바퀴만 주행하면 기계가 스스로 작업 경로를 생성한다. 이후 직진과 선회, 수확 작업을 모두 자동으로 수행한다. 곡물 탱크가 가득 차면 지정된 장소로 알아서 이동해 배출까지 마친다.

내부 테스트 결과 1천200평 논을 수확하는데 걸리는 60분 중 작업자의 실제 운전은 경로 설정에 필요한 12분에 불과했다. 하루 1만평을 작업해도 운전시간은 2시간 남짓이면 충분하다는게 대동 측의 설명이다.

국내 최초로 적용된 '수확량 모니터링' 기능도 눈에 띈다. 작업 구역별 곡물 수확량을 콤바인 모니터나 '대동 커넥트' 앱으로 실시간 확인할 수 있다. 앱에서는 수확량 데이터를 지도처럼 시각화 해 토지별 생산성 차이를 한눈에 파악 가능하다. 이 밖에도 무선 펌웨어 업데이트(FOTA)를 지원해 항상 최신 기능을 유지할 수 있을 뿐 아니라 143마력 디젤 엔진과 2천ℓ 대용량 곡물 탱크를 장착해 작업 효율을 극대화 했다.

대동은 향후 연도별 데이터를 축적해 비료·약제 살포 계획을 짜는 정밀농업 솔루션으로 고도화할 방침이다.

이동현(경제)기자 shineast@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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