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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열의 외신 톺아보기] 트럼프 조애보이기

2025-08-25 06:30
박재열 경북대 명예교수·시인

박재열 경북대 명예교수·시인

뉴욕타임스의 한 칼럼이다. '트럼프는 현재 존 F. 케네디 센터의 이사장이다. 그는 이 센터에서 주는 상을 받은 적이 없다. "내가 그 상을 기다리고 기다렸단 말이야. 제기랄, 난 이사장이 되었고 내년엔 내게 상을 줘야겠어." 상에 걸신들린 사람 소리다. 트럼프에게 그 상과 노벨평화상도 주자. 노벨상 때문에 푸틴을 만나고 있잖아. 상 받거든 끝없이 축하하고 장신구 보석 던지고 트럼펫 불어주자. 끝없이 칭송하고 잔치 베풀고 꽃 줄로 꾸며주자. 그가 여유를 못 가지도록 번쩍거리는 트로피, 메달, 상패에 푹 파묻히게 하자. 여유가 없어야 가난한 사람에게 의료보험 뺏고, 이민자에게 인간적 권리 뺏고, 사법부에 청렴성 뺏고, 대학에 자율성 뺏고, 민주당에 우세지역구 뺏고, 미국엔 민주주의 뺏는 짓은 못할 터. 저 과대망상증 환자는 시간과 정력이 넘친다. 79세지만 50세로 보인다. 이 점도 늘 칭찬하고 또 상을 주자.'


'트럼프에게 에미상을 주자. 생각하고 자시고 할 것 없다. 20년 전에 그는 이 상 후보에 올랐으며 미련을 못 버렸다. 2016년 힐러리와 토론 때 시부렁거리지 않았나, "내가 꼭 받았어야 했는데." 그는 TV를 신처럼 모시는 인사다. 그의 정책은 꼭 TV에서 나오고 보좌관도 TV를 어떻게 보느냐를 보고 뽑는다. 국방장관과 법무장관을 그렇게 뽑았다. 에미상을 주면 그래미상, 오스카상, 토니상을 안 줄 이유가 없다. 네 상을 다 휩쓸어 그랜드슬램을 달성케 하여 그를 최고 예술가 반열에 올리자. 수학의 노벨상인 필즈상도 주자. 40세 미만에게만 준다고? 멍청이들의 규정이다. 그가 내놓은 무역불균형과 관세에 관한 희한한 공식을 보고 경제학자들이 입을 딱 벌리지 않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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