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류병윤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 대구경북본부장
도시에 넘쳐나는 차량으로 끊이지 않고 교통사고가 일어난다. 자동차를 편리하게 이용하는 만큼이나 사고를 피할 수 없을지도 모른다. 집이나 사무실 문을 나서는 순간 자동차와 사람, 자동차 대 자동차, 차량 단독의 교통사고를 마주하게 된다. 피치 못할 교통사고라도 주행속도를 낮추거나 네거리 교차로에 야간 조명을 더 밝게 하는 법적 조치와 시설투자 노력만으로도 사고를 줄여 나갈 수 있다.
올해의 대구지역 교통사고는 7월 말 현재까지 5천719건이 발생해 사망 31명, 부상 7천888명에 이르고 있다. 작년 7월 말에 비해 사고건수나 부상자는 비슷하나 사망자가 11명 줄어들었다. 올 1분기(1~3월) 11명의 사망자 발생 교통사고를 법규위반별로 보면, 안전운전 불이행이 7건으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중앙선 침범과 신호위반, 보행자 보호위반 및 기타가 각각 1건으로 분석되었다.
2024년도 대구의 교통사고는 1만72건이 발생해 사망 83명에 이른다. 최근 5년간의 교통사고 발생현황을 보면 사고 건수와 부상자는 꾸준하게 줄어들고 있지만 사망자는 줄어들다가 다시 적게나마 늘어나고 있다. 대구의 교통사고 건수는 2020년 1만2천810건(103명 사망, 1만8천721명 부상)→2021년 1만1천951건(79명 사망, 1만6천843명 부상)→2022년 1만1천10건(66명 사망, 1만5천468명 부상)→2023년 1만793건(82명 사망, 1만5천192명 부상)→2024년 1만72건(83명 사망, 1만3천883명 부상)으로 나타났다. 특히 2024년 교통사고 건수는 2020년 대비 21.4%(2천738건↓) 줄었고, 사망자와 부상자도 각각 19.4%, 25.8% 감소해 4년 만에 사고가 크게 줄어든 것을 알 수 있다.
올해 3월말 기준 교통(사망)사고 11건을 유형별로 보면, '차 대 사람'이 6건, '차 대 차' 3건, '차량단독' 2건으로 나타났다. 이 중 보행 사망자 6명 중 고령자가 3명으로, 운전을 하면서 고령 보행자에 대해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요일별 사망자는 올해는 금요일에 5건, 지난해는 월요일에 5건(총 19건 중)이 발생해 상대적으로 금요일과 월요일 운전을 더 조심해야 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또한 시간대별로는 정오~오후 2시에 3건, 오후 6~8시에 5건이 발생해 점심시간대와 퇴근시간대에 더 각별한 안전 운전이 필요하다.
올 3월까지의 대구지역 교통사고 통계에서 가장 주목해야 할 것은 보행자(사고 428건, 사망자 6명)와 고령자(사고 473건, 사망 7명) 관련 사고다. 어린이 대상 사고(126건, 사망 1건)도 염두에 두어야 하고, 음주운전 사고(99건, 사망 1명)와 화물차, 이륜차 교통사고도 줄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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