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일 경북 안동국제컨벤션센터에서 '2025 국제백신산업포럼' 개막식이 열렸다.<안동시 제공>
질병관리청, 경북도, 안동시가 공동 주최하고 <재>경북바이오산업연구원, 국제백신연구소(IVI), 국립경북대학교가 주관하는 '2025 국제백신산업포럼(IVIF 2025)'이 8일부터 9일까지 이틀간 안동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다.
국제백신산업포럼은 2016년 처음 시작된 이래 코로나19로 인한 일시적 중단을 제외하고 올해로 여섯 번째다. 국내외 백신 전문가와 관련 기관, 기업 인사들이 참여해 첨단 기술과 국제협력을 통한 감염병 대응 방안을 모색한다.
올해 주제는 '미래 감염병 대응을 위한 백신 전략과 혁신 기술'이다. CEPI(감염병예방혁신연합)의 뉴턴 와홈 박사가 '팬데믹 대비를 위한 AI/ML 통합 플랫폼'을 주제로 기조연설을 한다. 그는 인공지능과 기계학습을 접목한 차세대 백신 대응체계의 비전을 제시할 예정이다.
이후 △글로벌 백신 개발 동향 △국내외 혁신기술 △국내 백신 개발 정책 △AI 기반 백신 개발 △신변종 감염병 R&D 전략 등 5개 세션이 이어진다. 최신 연구 성과와 정책 방향이 공유되며, 학계와 산업계가 함께 논의하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행사장엔 백신산업 홍보부스와 기술 비즈니스 파트너링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이를 통해 산·학·연·관이 참여하는 실질적 협력의 장이 마련된다. SK바이오사이언스, 써모 피셔 사이언티픽, 사노피 등 글로벌 기업과 국제백신연구소, 파스퇴르연구소 등 세계적 연구기관도 함께한다.
권기창 안동시장은 "이번 포럼은 세계 전문가들이 모여 미래 감염병 대응 전략을 논의하는 국제 협력의 장이자, 백신산업이 지역경제를 이끄는 동력을 확인하는 자리"라며 "안동이 글로벌 백신·바이오 거점도시로 도약할 수 있도록 지원체계를 고도화하겠다"고 밝혔다.
포럼은 학술회의를 넘어, 코로나19 이후 인류가 직면한 감염병 위기와 대응 전략을 논의하는 자리다. 동시에 안동이 아시아 백신산업의 핵심 거점으로 성장할 발판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된다.

피재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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