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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서 440억 규모 불법 도박사이트 운영…대구경찰, 조직원 10명 검거

2025-09-10 11:01
대구경찰청. 영남일보 DB

대구경찰청. 영남일보 DB

대구경찰이 불법 도박 사이트 일당 검거 당시 압수한 2억7천만원 상당의 현금 다발. 대구경찰 제공

대구경찰이 불법 도박 사이트 일당 검거 당시 압수한 2억7천만원 상당의 현금 다발. 대구경찰 제공

캄보디아에서 수백억원대 불법 사설 도박사이트를 운영한 일당이 무더기로 경찰에 붙잡혔다.


10일 대구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에 확인결과, 국민체육진흥법 위반 혐의로 불법 사설 도박사이트 조직원 A씨 등 10명을 검거해 이중 7명을 구속했다. 또 도박사이트 이용자 174명은 불구속 입건했다.


A씨 등은 2022년 2월부터 지난해 7월까지 캄보디아에 사무실을 두고 440억원 규모의 불법 사실 도박사이트를 개설·운영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범행 당시 구글 및 광고 대행 사이트 등을 통해 회원 1만1천144명을 모집한 뒤, '스포츠 토토' 및 '바카라' 등과 같은 불법 도박 행위를 조장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여행 비자를 통해 캄보디아를 수시로 드나들면서 도박사이트 운영 입출금 팀장, 회원 관리 담당, 직원 감시 등 역할까지 분담한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경찰은 2023년 11월 캄보디아 프놈펜 현지에서 운영 중인 도박사이트 사무실을 특정했다. 이후 수사에 착수해 도박사이트 조직원 5명(전원 구속)과 도박사이트 이용자 100여명을 순차적으로 붙잡았다.


경찰은 도피한 조직원 4명에 대해선 체포 영장을 발부 받아 인터폴 적색수배 등 국제 공조 수사를 요청했다. 이를 통해 조직원 4명이 국내로 입국 예정인 사실을 확인하고, 인천공항에서 이들을 모두 검거(2명은 구속)했다. 나머지 1명은 경찰 출석 요구를 받고 자진 입국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측은 "검거 과정에서 현금 2억7천만원을 압수했고 자금 흐름을 추적해 이들 계좌 내 범죄수익금 1억2천만원을 기소 전 추징보전했다"며 "현재 이들 외 상선 조직에 대한 수사를 확대할 계획이다. 불법 도박이 경제적 피해뿐만 아니라 사회적 고립을 초래한다는 점에서 엄정 대응하겠다"고 했다.


한편, 경찰은 불법 사이버 도박 근절을 위해 다음달(10월) 31일까지 고액․상습 도박행위자 등을 대상으로 집중 단속에 나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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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현(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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