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관광·HMR·AI가공으로 수산산업 활로 모색
<세션2> 복합해양레져관광도시와 경북 해양레져관광활성화 방안 -김종남 대경대 관광크루즈승무원과 교수

김종남 대경대 교수

경북 환동해 해양관광상품 개발 방향 설명
해양수산부 추진 총사업비 1조원 규모의 '복합해양레저관광도시 사업' 정부 공모에 포항시 최종 선정됐다.경북도는 포항 영일만관광특구 일원에 민간투자사업 1조1천523억원, 정부 및 지자체(광역‧기초) 2천억원 재정사업 매칭해 2034년까지 단계적으로 추진 예정이다.
복합해양레져관광도시의 개발 방향은 지역이 가지고 있는 고유 환경·역사·문화적 특색을 브랜드화하는 차별화된 지역전략과 사업개발을 지향해야 한다.
그리고 민간투자를 원활하게 유치하여 장기적으로 지속가능한 도시로 성장할 수 있도록 인센티브 정책 제공할 필요가 있다. 또한 관광객뿐만 아니라 지역민을 배려한 도시민 모두가 살기 좋은 친수도시로 만들어 일상과 관광이 융복합된 도시환경을 조성해야 한다.
북극항로는 아시아와 유럽을 연결하는 새로운 해상 루트로 기존 수에즈 운하를 경유하는 항로보다 항해 거리가 약 40% 단축되어 물류비 절감 효과가 크나 실제 상업화는 여전히 기후 조건, 국제 규범, 안전성 문제 등 복합적인 요인으로 제약을 받고 있다.
따라서 북극항로를 물류·무역에 한정하지 말고 관광과 문화 교류의 시범사업으로 활용할 필요가 있으며 포항 출발 블라디보스토크, 사할린, 캄차카, 북해도 등을 연결하는 북극해 크루즈 시범사업 투어를 제안한다.
경북 해양레져관광역점 시책으로는 1) 첨단 융복합수상레저기구 시험인증 지원센터 건립 2) 국제크루즈활성화 추진 3) 서핑특화지구 조성 4) 해수욕장 활성화 방안 5) 어촌체험휴양마을고도화 추진등이 있다.
<세션2>바다와 건강의 만남 : 영덕 웰니스 해양관광의 미래 -서병로 건국대 교수

서병로 건국대 교수

해양기후 치유프로그램으로서의 영덕군 해양치유프로그램을 설명
인구감소와 고령화, 어획량 감소 등 우리나라 수산·어촌어촌은 중대한 기로에 있는 이 시점에서 바다를 단순한 먹거리의 원천이 아닌 건강과 치유, 행복이 공존하는 공간으로 바라보는 '웰니스 해양관광'이 해답의 실마리를 풀고자 한다.
웰니스 해양관광은 기존 수산업과 어촌을 혁신의 장(場)으로 바꾼다. 첫째, 어업인의 전통적 생계수단에 더해 '치유 체험 전문가', '해양 레저강사' 등 새로운 직업군이 생긴다. 둘째, 지역 청년과 귀어민, 다양한 창업자들이 해양치유 프로그램 기획·운영자로 진입하면서 어촌을 새롭게 스케치할 수 있다.
글로벌 시장에서는 바다와 웰빙, 치유의 만남이 이미 세계적인 트렌드로 자립잡고 있다. 유럽 각국에서 탈라소테라피 등 해양치유관광이 국민보험 제도와 연계되어 국민 건강증진 모델로 자리하고, 치유산업과 연계한 관광·바이오·의료·식품 산업의 지속적 혁신을 촉진한다.
영덕 웰니스 해양관광은 단순한 관광상품을 넘어 '국내 해양치유모델'로서 국가 산업의 신성장동력이자 청년의 유입과 지역소멸 예방, 국민 삶의 질 제고라는 시대 과제를 동시에 해결할 수 있는 미래형 소도시가 변화하는 전환점이 될 것이다.
<세션3> 경북 HMR 블루푸드 가공산업의 소프트웨어 중심 발전전략 -이정석 국립경상대 해양식품생명의학부 교수

이정석 경상국립대 교수

경북 블루푸드 산업 발전을 위한 가공 지원 하드웨어 인프라 구축을 설명
블루푸드는 해수 및 담수에서 어획 및 양식한 수산물을 총칭하는 용어로 단순한 수산식품을 넘어 인류에게 EPA 및 DHA, 무기질 등 건강한 영양을 공급하고 기후위기에 대응하며 해양 생태계를 보전하는 지속 가능한 식량 시스템으로서의 가치를 지니고 있어 재조명되고 있다.
코로나19 이후 수산분야에서 중요도가 더욱 높아진 블루푸드 가공산업은 수산물의 고부가가치 산업화에 첨병 역할을 담당하고 있으며 한국은행의 산업연관표에 의하면 2019년 기준 수산가공업의 생산유발효과는 전체 165개 산업 중에서 11위로 경제적 파급효과가 큰 산업이다.
최근 블루푸드의 글로벌 소비 트렌드는 1) 가정간편식(HMR) 수요 증가 2) 비대면(언택트) 소비 확대 3) 건강지향 소비 4) 지속가능 국제 인증(MSC, ASC 둥)의 증가 등이다.
경북 영덕군의 '스마트 수산가공 종합단지 조성사업'과 연계한 경북 수산가공산업의 활성화를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소프트웨어 중심의 발전전략이 요구된다.
1)지자체의 강력한 성공 의지와 함께 연구개발 및 마케팅 지원사업의 강화. 2)스마트 가공시설 구축 지원과 연계한 스마트 HACCP의 도입으로 구축비용 절감 및 블루푸드 가공식품의 생산성 증대 도모. 3)국내외 소비자 트렌드를 반영한 HMR 블루푸드 가공식품의 개발 및 상품화. 4)경북 블루푸드 가공산업의 지속가능성을 위한 수산 부산물의 고부가가치화 및 재활용에 관한 관심 제고이다.
특히, HMR 블루푸드 가공식품의 개발은 소비자들이 수산물을 기피하는 비린내, 잔가시 등의 문제를 해결하여 MZ세대 수요에 대응하고 품질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최신 가공기술의 도입, 블루푸드와의 이미지 부합성과 가격 우위를 제공할 수 있는 고령친화용, 유아 및 환자용 케어푸드 개발에 중점을 두는 전략이 요구된다.
<세션3> 수산식품 Physical-AI 자율생산공정 구현을 위한 스마트가공 기술개발 - 서진호 국립 부경대 기계시스템공학부 교수

서진호 국립 부경대 교수

수산부산물 처리를 위한 AI로봇 수산가공 기술개발 개념도
다양한 수산식품 가공산업은 노동력 부족과 생산 효율성 저하라는 심각한 문제에 직면해 있는 것이 국내 현실이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고 산업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인공지능(AI)과 로봇(Robot) 기술을 활용한 '스마트가공 기술개발'이 필수적이다.
따라서 수산식품 생산공정의 자율화를 구현하기 위한 물리적 AI(Physical AI) 기술과 로봇 활용을 중심으로 한 스마트가공 기술개발 현황과 방향을 제시하고자 한다.
발표자료 내에서의 '물리적 AI(Physical AI)'는 로봇이 물리적인 세계에서 AI 기술을 활용하여 작업을 수행하는 것을 의미한다.
기존의 로봇이 미리 정해진 프로그램에 따라 반복적인 작업을 수행하는 것이라면 물리적 AI 기반의 로봇은 다양한 감각 센서(비전, 힘 센서 등)를 통하여 주변 환경을 인식하고 AI 알고리즘을 통해 스스로 판단하여 능동적으로 작업을 수행한다. 이러한 기술은 다양한 비정형성을 가지고 있는 수산물을 다루는 데 있어서 매우 중요한 기술이다.
이번 발표를 통해 수산식품 생산공정의 전반적인 자동화를 목표로 진행하는 실제적 개발 현황을 소개하고 이러한 수산식품 생산공정의 스마트 가공 기술이 성공적으로 개발되면 어떠한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지를 제시하고자 한다.(정리 - 남두백 기자)

남두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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