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미시 농가 25곳에서 생산하는 하미과 멜론.<구미시 제공>
'황제가 먹던 멜론'으로 유명한 하미과 멜론이 구미시 농민들의 새로운 소득작물로 각광받고 있다.
중국 신장위구르자치구 하미 지역이 원산지인 하미과 맬론은 올해 봄과 여름 두 차례에 걸쳐 구미시 농가 25곳에서 8㏊ 면적에서 150t을 생산해 5억원의 소득을 올렸다. 하미과 멜론은 아삭한 식감, 풍부한 과즙, 뛰어난 저장성, 평균 15~18브릭스(Brix)의 높은 당도를 자랑한다. 저장성이 뛰어나 국내에서도 프리미엄 과일로 떠올랐다.
지난해부터 3년간 7억1천200만원을 들여 '하미과 멜론 확대보급' 시범사업을 추진 중인 구미시는 지난해 농가 6곳 1.3㏊에 시험재배 결과 적응성과 품질 경쟁력을 확인했다.
올해는 환기시설, 보온·차광 기자재, 환경측정센서, 무인방제기 등 스마트 농업장비 도입으로 생산성을 한층 끌어올렸다. 생산자연합회 결성과 가공업체와 멜론주스 상용화 협약으로 사업화 기반을 마련했다. 하미과 멜론은 농산물전문유통법인(90%)과 구미시 로컬푸드 매장(10%) 판매로 부가가치를 높이고 있다.

백종현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