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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서산단 2분기 4대 지표 ‘동시 상승’…불확실성은 여전

2025-10-09 17:41

지표는 ‘맑음’, 체감은 ‘흐림’… 4년만의 동반 상승에도 3분기 전망은 ‘먹구름’
수출 급증이 이끈 2분기 회복세… 가동률·생산·고용 주요 지표 모두 상승
“수주 감소·인건비 부담”… 경기 회복 신호에도 기업들의 한숨은 ‘여전’

대구 달서구 성서산업단지 전경. 영남일보DB

대구 달서구 성서산업단지 전경. 영남일보DB

대구성서산업단지의 올해 2분기 주요 경제지표가 모두 상승하며 경기 회복의 청신호를 켰다. 하지만 3분기 경기 전망은 여전히 불투명한 것으로 나타나 상승 흐름이 이어질 지 주목된다.


대구성서산업단지관리공단(이하 성서공단)의 '2025년 2분기 입주업체 경기 동향'에 따르면, 성서산단의 △가동률 △총생산액 △입주업체수 △근로자수가 전 분기 대비 모두 증가했다. 4대 주요 지표가 동시에 상승한 것은 공단이 현재 공개하고 있는 2021년 1분기 데이터 이후 처음이다.


올해 2분기 회복세는 뚜렷했다. 평균 가동률은 70.79%로, 전 분기(70.43%)보다 0.36%포인트(p), 지난해 같은 기간(70.41%)보다는 0.38%p 상승했다. 성서공단은 "2024년 3분기 70.84% 이후 3분기 연속 내리막을 걷다 지난 1분기 역성장을 딛고 반등하는 모양새"라고 설명했다.


총생산액도 4조7천673억원으로 전 분기보다 483억원(1.02%) 늘었다. 수출이 1조1천692억원으로 13.48% 급증하며 생산 실적을 견인했다. 입주업체와 근로자수도 각각 95개, 1천74명 증가한 3천640개사(社)와 4만9천825명으로 집계됐다.


이 같은 회복세는 정부 추경의 신속한 집행에 따른 소비 활성화와 함께 반도체 업황 호조, 자동차 산업의 실적 개선 등이 전반적인 산업 생산 증가에서 이어진 것으로 분석됐다.


업종별로 운송장비(+1.99%p), 석유화학(+1.86%p), 목재종이(+1.82%p), 철강(+1.37%p), 기계(+0.79%p) 순으로 전 분기 대비 상승했다. 반면 섬유(-3.06%p), 비금속(-3.50%p), 전기전자(-1.89%p), 음식료(-1.13%p)는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회복세에도 불구하고 기업들이 체감하는 경기는 여전히 차가웠다. 3분기 경기 전망을 묻는 설문조사에서 '어려울 것 같다'와 '비슷할 것 같다'는 응답이 각각 48.55%로 동일하게 나왔다. 반면, '좋아질 것 같다'라는 응답은 2.91%에 그쳐 최근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기업들은 경영 애로사항으로 '수주물량 감소'(29.99%)를 가장 큰 원인으로 꼽았고 '인건비 증가'(22.82%)와 '운영자금 문제'(13.79%)가 뒤를 이었다.


성서공단 관계자는 "1분기 역성장을 딛고 경기 반등을 모색하는 모습이지만, 수주 감소와 인건비 부담 등 불확실성이 여전해 기업들의 어려움이 지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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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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