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현생각

우리는 편견이나 선입견을 가지고 어떤 대상을 바라보는 사람에게 "색안경을 끼고 보지 말라"고 조언할 때가 있다. 색안경이 지닌 색깔에 따라 세상은 전혀 다른 빛깔로 보여진다. SNS나 인터넷 등을 통해 접하게 되는 정보량은 우리가 감당하기 힘들 정도로 넘쳐나고 그중에서 어느 것이 진실이고 어느 것이 가짜인지 분별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일상에서 흔히 접하는 SNS 알고리즘은 사용자의 행동이나 성향 등을 파악하여 개인의 관심사에 맞게 사용자가 좋아할 만한 정보들을 반복 추천한다.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스스로 가진 생각은 확신을 넘어 신념이 되어 더욱 진한 색안경이 된다. 저마다 색안경을 끼고 세상을 바라보면 사회는 양극화되고 갈등의 골이 깊어지면서 분열을 통해 결국 자멸할 수도 있다는 두려움이 든다. 이제는 색안경을 벗고 보다 세상을 아름답게 볼 수 있으면 좋겠다.

도성현〈blog.naver.com/superd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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