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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 주택시장 침체 지속…‘미분양 누적, 준공 후 미분양 증가’

2025-10-19 19:25

미분양 주택 물량 누적 및 준공후 미분양 주택 증가
최은석 “TK 지역 맞춤 차별화 정책 대응 검토해야”

국민의힘 최은석 의원

국민의힘 최은석 의원

대구경북 지역의 주택시장 경기침체가 수 년간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수도권 대비 주택가격의 하락세, 미분양 주택 물량 누적, 준공 후 미분양 주택 증가가 계속되면서 TK 지역에 대한 맞춤형 부동산 정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최은석(대구 동구-군위군갑) 의원이 19일 한국은행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대구경북지역의 주택 매매 가격 추세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대구의 연간 주택 매매 가격 상승률은 2022년 -8.8%, 2023년 –6.5%, 지난해 –3.9%, 올해 8월까지 –2.5%의 수치를 보이며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경북도 2022년 –0.8%, 2023년 –1.0%, 지난해 –0.2%, 올해 8월까지 –0.8%로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전국적으로는 2022년 –4.7%이던 주택 매매가격 추세가 올해 8월 0.1%로 플러스로 돌아섰다. 특히 수도권이 2022년 –6.5%에서 올 8월 0.2%로 회복한 것과 비교하면 대구경북의 회복세는 현저히 낮다.


대구경북의 미분양 주택 물량도 여전히 높은 수치를 보이고 있다. 총 미분양 주택의 경우 올해 8월 기준 대구는 8천762호(전국 대비 13.2%), 경북은 6천124호(전국 대비 9.2%)를 기록했다. 특히 대구·경북 합산 미붕양 주택은 1만4천886호로, 비수도권 전체 물량(5만1천982호)의 4분의 1이 넘는 28.6%나 된다.


대구경북지역 주택 매매가격 상승률. <최은석 의원실 제공>

대구경북지역 주택 매매가격 상승률. <최은석 의원실 제공>

대구경북은 악성 미분양으로 불리는 준공 후 미분양 주택도 급증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8월 기준 준공 후 미분양 주택 물량은 대구가 지난해 대비 38.4% 급증한 3천702호(전국의 13.4%)로 광역시중 최고 수준이다. 다른 특별·광역시는 광주 348호(전국의 1.3%), 대전 478호(전국의 1.7%), 서울 773호(전국의 2.8%), 울산 972호(전국의 3.5%), 인천 1천453호(전국의 5.3%), 부산 2천772호(전국의 10%) 등으로 대구보다 모두 낮은 수준이다.


경북도 준공 후 미분양이 3천237호(전국의 11.7%)를 기록하며 도(道) 단위 광역단체 중 경남에 이어 두번째로 많다. 도 단위 광역단체 중 충북이 가장 적은 640호(전국의 2.3%)였으며 강원 1천23호(전국의 3.7%), 충남 1천417호(전국의 5.1%), 전북 1천551호(전국의 5.6%), 제주 1천608호(전국의 5.8%) 전남 2천35호(전국의 7.4%), 경기 2천211호(전국의 8%), 경남 3천314호(전국의 12%) 순으로 적었다.


최 의원은 "대구경북지역의 주택시장 침체는 전국 및 수도권과 완전히 다른 양상을 보이며 심화되고 있다. 특히 높은 미분양 물량과 급증하는 준공 후 미분양은 지역 경제에 심각한 부담을 주고 있다"면서 "지역 주택시장 정상화를 위한 과감한 세제 완화 등 차별화된 정책 대응을 적극적으로 검토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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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태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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