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닫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네이버
    밴드
  • 네이버
    블로그

https://m.yeongnam.com/view.php?key=20251102029363576

영남일보TV

  • [영상] 월정교 위 수놓은 한복의 향연··· 신라 왕복부터 AI 한복까지
  • [영상]경주를 물든인 K컬처 특별전… 신라의 향기, 현대 예술로 피어나다

금오서원 역사와 배향인물, 문화유산 집대성···금오서원지 발간

2025-11-02 19:40
지난 25일 구미 금오서원 정학당에서 금오서원지 출판기념회가 열린 가운데 금오서원보존회 정기숙 이사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구미시 제공>

지난 25일 구미 금오서원 정학당에서 금오서원지 출판기념회가 열린 가운데 금오서원보존회 정기숙 이사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구미시 제공>

조선시대 서원철폐령에도 훼철되지 않은 전국의 47개 사액서원(임금이 편액을 하사한 서원) 중 하나인 금오서원(경북 구미시 선산읍)의 역사와 배향인물, 문화유산 등을 집대성한 금오서원지가 발간됐다.


<사>금오서원보존회는 지난 25일 금오서원(선산읍 원리 276) 정학당(강당)에서 금오서원지 출판기념회를 열었다. 이날 편찬위원으로 참여한 채광수 영남대 연구교수가 금오서원지의 발간 의미에 대한 특강을 했다. 책은 1장 약사, 제향인물, 고지도, 건축물 개관과 2장 원규, 관찬사료, 고문서, 문집류, 일기류, 현판류 등 고문헌을 집대성했다. 3장과 4장은 향사와 논고를 실었다.


금오서원은 1572년 야은길재 선생의 충절과 학문을 추모하기 위해 금오산에 처음 건립됐다. 임진왜란 당시 소실돼 1602년 현재의 위치인 선산읍 원리로 옮겨 세웠다. 야은길재(1353∼1419)는 정몽주·이색과 함께 고려 후기에 절의를 지킨 '고려삼은(三隱)'으로 불린다. 그는 고려가 망하는 것을 알고 두 왕조를 섬길 수 없다며 관직을 버리고 고향(구미)으로 내려와 학문과 후학 양성에 전념했다. 1609년에는 점필재 김종직, 신당 정붕, 송당 박영 선생을, 1642년 여헌 장현광 선생을 추향하며 현재의 모습을 갖추었다. 2020년 구미 금오서원 정학당(보물 2102호)과 상현묘(보물 2103호)가 역사적, 건축학적 가치를 인정받아 국가 유산으로 지정됐다. 출판기념회에 앞서 상현묘(사당)에서는 을사년(乙巳年) 추계향사가 봉행됐다.


정기숙 이사장은 "금오서원지가 구미의 역사와 문화를 이해하는데 길잡이 역할을 하고 전통시대 서원의 본연의 인문학적 가지인 '정인심(正人心)'의 정신이 현대인에게도 전달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기자 이미지

박용기

기사 전체보기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동정 인기기사

영남일보TV

부동산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