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청 산격청사. 대구시 제공
대구시는 오는 13일 치러질 수능에 대비해 수험생들이 안전하고 원활하게 시험장에 도착할 수 있도록 다양한 교통편의 대책을 마련한다.
9일 대구시에 확인 결과, 올해 대구지역 수능 수험생은 총 2만5천여명으로, 시내 51개 시험장에서 일제히 치를 예정이다.
이에 시는 9개 구·군과 협력해 공무원 276명과 시민단체, 순찰차·견인차 등 장비 40대를 시험장 인근에 집중 배치한다. 시험장 반경 200m 전방부터 차량 진·출입을 자제시키고, 불법 주정차에 대한 집중 지도·단속도 강화한다.
또한, 출근 차량으로 인한 교통 혼잡을 완화하기 위해 공공기관 출근시간은 오전 9시→10시로 1시간 조정한다. 버스전용차로 단속 일시 중지(오전 7~9시), 승용차 요일제 해제, 시험장 주변 간선도로 및 혼잡교차로 집중관리 등 추가 대책도 시행한다.
특히, 시험장 중 23곳이 도시철도 역세권 내에 위치해 있는 점을 감안, 수험생 등교 시간대에 맞춰 도시철도 3개 노선을 각 4회씩 증편 운행한다. 돌발 상황에 대비한 비상대기 6편도 추가 편성한다.
교통약자 수험생의 이동 편의를 위해선 나드리콜에 등록된 회원 중 사전 신청한 수험생에 한해 당일 무료 수송 서비스를 제공한다. 신청은 11일까지 콜센터를 통해 할 수 있다. 탑승 시 수험표는 반드시 지참해야 한다.
허준석 대구시 교통국장은 "수능 당일 수험생들의 이동 편의와 원활한 교통 소통을 위해 시민들은 출근시간 조정과 대중교통 이용에 적극 협조해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최시웅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