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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념 벽 넘은 ‘영·호남 원팀’… “군공항 국비 이전·의대 신설, 국가가 답하라”

2026-01-14 20:06

영남일보-무등일보, 서울서 대규모 신년교류회
TK·광주전남 정·재계 결집해 ‘지방소멸 극복’ 한목소리

2026년 국가균형발전 영·호남 공동선포식 및 신년교류회가 14일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여의도동 국회박물관(국회헌정기념관)에서 개최됐다. 손인락 영남일보 사장과 조덕선  SRB 미디어그룹 회장, 강기정 광주시장, 임종식 경상북도 교육감, 교육계, 국회의원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이윤호기자 yoonhohi@yeongnam.com

2026년 국가균형발전 영·호남 공동선포식 및 신년교류회가 14일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여의도동 국회박물관(국회헌정기념관)에서 개최됐다. 손인락 영남일보 사장과 조덕선 SRB 미디어그룹 회장, 강기정 광주시장, 임종식 경상북도 교육감, 교육계, 국회의원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이윤호기자 yoonhohi@yeongnam.com

영남과 호남 지역 정재계 인사들이 '수도권 1극 체제 극복'이라는 공통의 현안 앞에서 이념의 장벽을 넘어 손을 맞잡았다.


영남일보와 무등일보, 대통령직속 지방시대위원회·국민통합위원회는 14일 오후 서울 국회박물관에서 '2026 영·호남 국가균형발전 공동선포식 및 신년교류회'를 개최했다.


특히 이번 행사는 1980년 신군부에 의해 강제 폐간되며 중단됐던 영남일보 주최 서울 지역 신년교류회가 45년 만에 재개됐다는 점에서 그 의미를 더했다. 이는 수도권 1극 체제 극복을 위해 영남일보가 호남 지역 주요 언론사인 무등일보와 손을 잡고 양 지역 정재계와 함께 지역 현안들을 풀어나가겠다는 강력한 의지의 표명이기도 하다.


실제로 이날 영·호남 대표단은 공동선언문을 통해 "수도권 일극체제가 지속된다면 공멸을 피할 수 없다"고 진단하며 진영 논리를 떠나 연대와 상생의 길로 나아갈 것을 천명했다. 이를 타개하기 위해 영호남은 우선 이재명 정부의 '5극 3특' 정책에 적극 동참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구체적인 현안 대응책도 제시됐다. 먼저 대구와 광주의 숙원인 '군공항 이전'을 지자체 부담이 아닌 '국가재정사업'으로 못 박아달라고 요구했다. 또 영호남 상생의 혈맥이 될 달빛내륙철도의 조속한 착공과 의료 소외 지역인 경북·전남의 '국립의과대학' 신설을 강력히 호소했다. 이는 그동안 각 지자체가 개별적으로 요구하던 사안들을 영·호남이 공동의 의제로 격상시켜 정부를 압박하겠다는 전략인 셈이다.


2026 영호남 국가균형발전 공동선포식 및 신년교류회가 14일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여의도동 국회박물관(국회헌정기념관)에서 개최됐다. 손인락 영남일보 사장과 조덕선  SRB 미디어그룹 회장, 홍성주 대구시 경제부시장, 강기정 광주시장, 기관단체장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이윤호기자 yoonhohi@yeongnam.com

2026 영호남 국가균형발전 공동선포식 및 신년교류회가 14일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여의도동 국회박물관(국회헌정기념관)에서 개최됐다. 손인락 영남일보 사장과 조덕선 SRB 미디어그룹 회장, 홍성주 대구시 경제부시장, 강기정 광주시장, 기관단체장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이윤호기자 yoonhohi@yeongnam.com

2026 영호남 국가균형발전 공동선포식 및 신년교류회가 14일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여의도동 국회박물관(국회헌정기념관)에서 개최됐다. 손인락 영남일보 사장과 조덕선  SRB 미디어그룹 회장, 강기정 광주시장, 경제계 대표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이윤호기자 yoonhohi@yeongnam.com

2026 영호남 국가균형발전 공동선포식 및 신년교류회가 14일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여의도동 국회박물관(국회헌정기념관)에서 개최됐다. 손인락 영남일보 사장과 조덕선 SRB 미디어그룹 회장, 강기정 광주시장, 경제계 대표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이윤호기자 yoonhohi@yeongnam.com

이날 행사에는 대구·경북(TK)과 광주·전남 지역의 주요 정치·행정·교육·경제계 인사들이 대거 참석해 지방 소멸이라는 국가적 위기 앞에서 여야가 따로 없음을 보여줬다. 실제로 이날 국회박물관에는 TK 및 호남 지역 국회의원 및 조국혁신당과 진보당 등 40여 명의 현역 의원들을 비롯해 이철우 경북도지사·김정기 대구시 행정부시장·강기정 광주시장·김영록 전남도지사, 이강덕 포항시장(전국대도시시장협의회장), 조재구 대구 남구청장(대한민국 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 대표회장)까지 광역·기초단체장까지 대거 자리해 눈길을 끌었다.


참석자들도 "지역균형발전을 위한 의미있는 행사"라며 선포문 내용에 동참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석연 국민통합위원장은 축사에서 "(이날 행사가) 오랜 역사적·정치적 맥락에서 형성되어 온 영호남의 지역 갈등을 해소하고 영호남의 상생의 길, 국민통합의 길을 찾는 매우 의미 있는 자리라고 생각한다"면서 "영호남의 균형발전이 수도권과의 지역 격차 해소와 국민통합의 밑바탕이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영남일보와 무등일보는 "앞으로도 민간 교류 확대와 공동 프로젝트 발굴을 통해 지역 소멸 위기를 정면으로 돌파하겠다"고 밝혔다.


손인락 영남일보 사장은 "이번 선포식 및 교류회가 지속 가능한 국가 균형 발전을 위한 영호남 협력 체계를 만드는 소중한 첫걸음이 될 것"이라면서 "(두 언론사가) 지역 소멸의 위기를 극복하고 영호남의 상생 발전을 위한 방향성을 모색하고자 한다. 문화 관광 산업 연계, 청소년 교류 등 공동 프로젝트를 통해 실질적인 화합과 상생의 길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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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훈

서울정치팀장 정재훈입니다. 대통령실과 국회 여당을 출입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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