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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식탁 지도가 바뀐다 中] 조영숙 경북농업기술원장 “스마트팜은 산업 구조 전환 플랫폼”

2026-01-21 18:11
조영숙 경북농업기술원 원장. 경북농업기술원 제공

조영숙 경북농업기술원 원장. 경북농업기술원 제공

조영숙 경북농업기술원 원장은 스마트팜의 본질에 대해 "경험과 노동 중심의 농업을 데이터와 기술 중심으로 바꾸는 것"이라고 정리했다. 환경·생육·영농 데이터를 기반으로 물·비료 공급을 자동화하고 병해충 발생을 예측, 대응함으로써 생산성과 품질을 안정화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조 원장은 "경북은 기후변화와 노동력 부족이 동시에 닥쳤고, 기상에 민감한 과수·시설 작목 비중이 높다"며 "스마트팜은 첨단 기술이 아니라 지속가능성을 높이는 현실적 수단"이라고 강조했다.


경북 스마트팜 정책의 성과로 "연구가 현장에서 적용되고 있다"는 점을 꼽았다. 실제 성주참외과채류연구소에서 참외·딸기 수직재배와 수경재배 모델을 개발하고, 인공지능(AI) 영농관리 시스템 '참외톡톡'으로 영농일지 작성, 환경 분석, 맞춤 컨설팅을 지원해 농가의 품종선택과 재배 방식 등 의사결정을 돕고 있다.


또한 이상기후 대응을 위해 저일조기 보광재배(인공광으로 작물의 광합성·생육 촉진), 이상고온기 근권부 국부 냉풍(시설작물 뿌리 주변에 국소적으로 냉각 바람 공급) 등 '표준 재배모델'을 축적해 스마트팜 투자에 대한 불확실성을 줄이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했다.


인력 양성 분야에서는 상주 스마트팜 혁신밸리의 청년창업 보육과정(입문 2개월→교육형 실습 6개월→경영형 실습 12개월)을 통해 2019년 이후 212명을 배출했고, 이 중 105명이 경북에 정착했다고 설명했다.


앞으로 스마트팜의 발전 가능성은 크다. 조 원장은 "스마트팜이 개별 기술 도입을 넘어 농업 구조 전환의 플랫폼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생육·환경·영농 데이터를 통합 분석해 시스템이 스스로 제안·제어하는 AI 기반 자율형 농업을 강화하고, 수직재배·식물공장 등 공간 활용형 모델을 확대해 기후 영향을 최소화하겠다는 구상이다. 시설원예에만 머물지 않고 사과·복숭아 등 과수와 노지까지 센서·드론·로봇 기반 기술을 확산해 경북 주력 품목의 경쟁력을 끌어올리는 것이 중·장기 비전이라고 강조했다.


조 원장은 "스마트팜이 정답이 아닐수 있지만 기후변화가 재배 품종 지도를 바꾸고, 인력 감소가 농업의 지속성을 위협하는 상황에서 경북 농업이 선택해야 할 길은 데이터로 생산을 안정화하되 과투자를 경계하고 실패 비용을 낮추는 구조를 갖추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사과 주산지 한복판에서 망고가 자라는 풍경은 변화의 신호탄이고, 그 변화가 산업으로 정착할 수 있을지는 '스마트한 전환 설계'에 달려 있다" 며 "기술만으로는 농업이 바뀌지 않는다. 데이터와 사람, 교육과 보급체계가 함께 움직일 때 '식탁 지도'의 변화는 위기가 아니라 기회가 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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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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