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학술지 게재…고령 환자 회복 사례 보고
후방 구조 보존하며 신경 압박 해소
고령화 시대, 경추 수술 대안 제시
대구 우리들병원 마현진 진료원장
대구 우리들병원이 고령의 경추 다발성 척수병증 환자를 위한 새로운 수술 기법을 선보였다. 목뼈 뒤쪽을 크게 절개하던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내시경을 활용해 신경을 압박하는 부위를 넓히는 치료법이다. 고령 환자에게도 적용 가능한 정교한 기법으로 평가된다.
영남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척추 전문 대구 우리들병원 마현진 진료원장은 최근 대한척추내시경학회 학술지 'JMISST(최소침습 척추수술 및 술기 학회지)'최신호에 관련 연구를 발표했다. 해당 학술지는 ESCI(신흥 학술지 인용 색인) 등재지로, 국내 최소침습 척추수술 분야의 연구 성과를 다루는 전문 학술지다.
이번 논문은 경추 협착으로 척수가 눌려 팔다리에 힘이 빠지고 보행이 어려워지는 '경추 척수병증' 환자를 대상으로, 양방향 내시경을 이용해 후궁을 넓히는 수술법을 소개했다. 후궁은 목뼈 뒤쪽의 뼈 구조로, 이 부위가 좁아지면 척수가 압박을 받는다.
기존 후궁 성형술은 피부와 근육을 넓게 절개해 진행하는 방식이 일반적이었다. 반면 연구진이 개발한 술식은 작은 통로 두 개를 통해 내시경과 수술 기구를 각각 넣어 시야를 확보하고, 뼈와 인대를 최대한 보존한 채 신경 압박을 해소하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목 뒤쪽 구조물의 지지 기능을 유지하도록 설계해, 수술 후 경추의 안정성을 높였다.
논문에서 다룬 환자는 82세 고령자로, 하지 마비로 보행이 어려웠고 목과 팔 통증을 호소했다. 양방향 내시경을 이용한 수술 이후 하지 근력과 보행 능력이 뚜렷하게 호전됐고, 통증도 크게 줄었다. 고령 환자에서도 비교적 부담을 낮추면서 기능 회복을 이끌어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마현진 원장은 "경추 수술은 신경 손상 위험이 높아 세밀한 접근이 필요하다"며 "근육과 뼈를 보존하는 내시경 기반 후궁 성형술은 고령·다발성 병변 환자에게 새로운 치료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강승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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