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이번 주 반효진 선수와 홍보대사 위촉식
“2027 세계사격선수권대회 홍보 역할 톡톡” 기대
전문가 “대구 강점은 ‘사람’…도시브랜딩 중요 요소”
2024 파리올림픽 사격 금메달리스트인 반효진 선수. <대구시 제공>
2024 파리올림픽 사격 금메달리스트인 반효진 선수가 대구시의 홍보대사가 된다.
19일 영남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대구시는 오는 23일 위촉식을 갖고 반효진 선수를 대구시 홍보대사로 임명할 예정이다.
파리올림픽에서 맹활약한 반효진 선수는 대한민국 하계올림픽 통산 100번째 금메달의 주인공이다.
당시 프랑스 샤토루 사격장에서 열린 공기소총 결선에서 반효진 선수는 중국 황이팅 선수와 슛오프까지 간 상황에서 치열한 접전 끝에 0.1점 차로 승리했다. 나이답지 않은 놀라운 집중력과 담대함이 일뤄낸 성과였다.
반효진 선수는 '대구의 딸'로 불릴 만큼 대구와 깊은 인연이 있는 인물이다.
2007년생인 반효진 선수는 대구가 고향으로, 대구체고를 졸업했다. 반효진 선수가 금메달을 목에 걸고 대구로 돌아오자 모교에서 환영식이 열리는 등 지역 곳곳이 기쁨에 들썩였다.
그는 올해 대구공공시설관리공단 사격팀에 입단하는 등 대구와의 인연을 이어가고 있다.
반효진 선수는 내년 10월부터 열리는 '2027 세계사격선수권대회'를 국·내외에 알리는 등의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세계사격선수권대회는 국제사격연맹이 주관하는 세계적 권위의 사격대회다.
삼성 라이온즈의 에이스 투수인 원태인 선수. <영남일보DB>
앞서 지난해 3월엔 삼성 라이온즈의 에이스 투수인 원태인 선수가 대구시 홍보대사로 위촉됐다.
원태인 선수 역시 대구 출신으로, 초·중·고교를 모두 대구에서 나왔다. 지난 2019년 대구에 연고를 둔 삼성 라이온즈에 입단한 원태인 선수는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며 라이온즈의 에이스 선발투수로 자리매김했다. 대구시는 원태인 선수의 뛰어난 실력과 긍정적 이미지를 높이 사 홍보대사 위촉을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위촉식에서 원태인 선수는 "대구시 홍보대사로 위촉돼 매우 자랑스럽게 생각하며, 앞으로 다양한 활동을 통해 제가 태어나고 자란 대구의 숨은 매력을 알리는 데 앞장서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대구시는 도시의 위상을 높이는데 부합되는 각 분야별 전문가 및 유명인, 시의 경제적·문화적 가치 등을 높일 수 있는 국내·외 인사, 그 밖에 인지도가 높아 시의 홍보에 기여할 수 있다고 인정되는 사람을 홍보대사로 임명해왔다.
대구시 홍보대사 운영에 관한 조례에 따르면, 시의 홍보대사는 △대구시를 알리기 위한 국내·외 활동 △주요 시정홍보와 이를 위한 홍보물 제작 참여 △각종 축제 및 문화·관광 홍보 △그 밖에 시정홍보를 위해 필요한 활동 등을 하게 된다. 홍보대사의 임기는 2년이며, 연임할 수 있다.
지난 2021년 대구시 홍보대사로 위촉된 인기 개그우먼 김민경씨. <대구시 제공>
대구가 자타공인 '야구의 도시'인 만큼, 홍보대사 중에는 야구선수가 특히 많았다. 원태인 선수 이전에 삼성 라이온즈를 대표하는 선수였던 이승엽·양준혁 전 선수가 홍보대사로 활동한 바 있다.
또 대구 출신의 인기 개그우먼 김민경씨 등도 대구시 홍보대사로 위촉됐다.
홍보대사들은 대구시 홍보 영상에 출연하는 등 국·내외에 대구라는 도시를 알리는 역할을 해왔다.
최근 대구시의회 일각에선 "타 시도에 비해 대구시 홍보대사 수가 적은 만큼, 향후 홍보대사를 확대하고 다양한 분야로 다변화해 대구의 도시 이미지와 경쟁력을 높일 수 있도록 해달라"는 요청이 나오기도 했다.
대구시 장현섭 보도담당관은 "반효진 선수는 대구를 넘어 세계적으로 유명한 사격 스타로 성장하고 있다. 또 대구공공시설관리공단 사격팀에 영입되는 등 지역과의 인연이 남다르기에 홍보대사로 위촉하게 됐디"라며 "현재 대구시에선 양준혁 전 선수와 원태인 선수, 개그우먼 김민경씨 등이 홍보대사로 활동 중이다. 다양한 분야에서 대구를 알릴만한 인물을 홍보대사로 발굴할 수 있도록 꾸준히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정책연구원 김기완 부연구위원(관광학 박사)은 "대구의 최대 강점은 '인적 자원'이다. 각계에서 대구를 상징할 만한 뛰어난 인물들이 활약하고 있다. '사람'도 관광자원이 될 수 있고, 또한 도시 브랜딩의 중요한 요소"라며 "대구라는 도시의 매력을 알리기 위해 홍보대사를 적극 활용하고, 대구시와 홍보대사가 서로 시너지를 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노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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