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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 르포] 파란색 열린 공간 vs 빨간색 실무 중심

2026-05-06 19:28

대구시장 선거전, 두 캠프의 엇갈린 풍경
김부겸 캠프, 4050 여성 지지자 방명록 등 소통 강조
추경호 캠프, 60대 이상 방문객 주축 빠른 조직 확대 주력

지난달 28일 오전 11시쯤 대구 두류역 인근에 위치한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대구시장 예비후보 선거 캠프의 입구 모습. 장태훈 기자 hun2@yeongnam.com

지난달 28일 오전 11시쯤 대구 두류역 인근에 위치한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대구시장 예비후보 선거 캠프의 입구 모습. 장태훈 기자 hun2@yeongnam.com

지난달 28일 오전 11시쯤 대구 달서구 두류역 인근에 자리 잡은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대구시장 예비후보 선거캠프. 건물 입구에 들어서자 민주당을 상징하는 파란색이 먼저 눈에 들어왔다. 벽면과 안내물, 캠프 곳곳에 배치된 색감은 김 예비후보가 민주당 후보라는 점을 분명하게 드러냈다. 입구에는 두 손을 가지런히 모은 김 예비후보의 등신대가 방문객을 맞고 있었다. 등신대는 누구라도 언제든 캠프 방문을 환영한다고 말하는 듯했다.


지난달 28일 오전 11시쯤 대구 두류역 인근에 위치한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대구시장 예비후보 선거 캠프 1층에 시민 방명록 칸이 있었다. 장태훈 기자 hun2@yeongnam.com

지난달 28일 오전 11시쯤 대구 두류역 인근에 위치한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대구시장 예비후보 선거 캠프 1층에 시민 방명록 칸이 있었다. 장태훈 기자 hun2@yeongnam.com

김 예비후보 캠프는 1층부터 3층까지 층별로 역할을 나눠 운영되고 있었다. 1층은 시민 누구나 들를 수 있는 휴게 공간으로 꾸며졌다. 김 예비후보를 지지하는 시민들이 서로 모여 담소를 나눌 수 있었고, 자원봉사자들은 캠프를 찾은 방문객을 안내했다. 이날 현장에서는 40~50대 여성 방문객들이 비교적 눈에 많이 띄었다.


한쪽 벽면에는 시민들이 김 예비후보에게 전하고 싶은 말을 남길 수 있는 방명록 공간이 마련돼 있었다. 포스트잇에는 '김부겸 압도적 승리 확실합니다' '대구를 위해 열심히 해주시길 바라며 응원하겠다' 등의 문구가 적혀 있었다. 캠프가 단순한 선거 사무공간을 넘어 지지자들이 모이고 메시지를 남기는 '열린 공간'으로 운영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었다.


지난달 28일 오전 11시쯤 대구 두류역 인근에 위치한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대구시장 예비후보 선거 캠프 3층의 모습. 장태훈 기자 hun2@yeongnam.com

지난달 28일 오전 11시쯤 대구 두류역 인근에 위치한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대구시장 예비후보 선거 캠프 3층의 모습. 장태훈 기자 hun2@yeongnam.com

2층에는 기자회견장과 조직본부가 배치돼 있었다. 김 예비후보 측 관계자는 "조직본부는 선거대책본부 조직을 구성하고 현장 조직을 관리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고 설명했다. 조직본부 벽면에는 선거일까지 남은 시간을 알리는 'D-Day' 표시가 붙어 있었다. 이들에게 '하루'가 어떤 의미인지 짐작할 수 있었다.


3층은 캠프의 실무 핵심부에 가까웠다. 정책과 공보 등 주요 부서가 이곳에 자리 잡고 있었다. 캠프 관계자는 "김 예비후보의 일정과 메시지는 3층에서 나온다"고 말했다. 사무공간 안에서는 국회에서 내려온 보좌관 등 30여 명이 넘는 인원이 각자의 업무에 집중하고 있었다. 취재진이 사무실을 둘러보는 동안 움직이는 사람은 없었다. 승리를 위한 이들의 단호한 각오를 엿볼 수 있었다.


6일 오전 10시40분쯤 대구 수성구 범어네거리에 위치한 국민의힘 추경호 대구시장 예비후보 선거 캠프 1층의 모습. 장태훈 기자 hun2@yeongnam.com

6일 오전 10시40분쯤 대구 수성구 범어네거리에 위치한 국민의힘 추경호 대구시장 예비후보 선거 캠프 1층의 모습. 장태훈 기자 hun2@yeongnam.com

6일 오전 10시40분쯤 찾은 대구 수성구 국민의힘 추경호 대구시장 예비후보 선거캠프는 '전문가'와 '국민의힘' 이미지가 선명하게 드러났다. 경제부총리 출신인 추 예비후보의 이력을 뽐내듯 캠프는 증권사가 입점한 빌딩에 자리 잡고 있었다.


건물 1층에 들어서자 국민의힘을 상징하는 빨간색이 강하게 시야를 채웠다. 의자와 안내물 등 캠프 곳곳에 배치된 붉은색은 추 예비후보의 정당과 보수 색채를 분명하게 드러냈다.


이날 추 예비후보 캠프 앞에서 만난 60대 박모(대구 수성구)씨는 "추 의원의 사무실에 자주 들른다. 국민의힘이 상황이 좋지 않지만, 그럼에도 당당하게 국민의힘 간판을 내건 추 의원이 자랑스럽다"며 "오랫동안 대구에서 국회의원 생활을 했고 보수 정당의 경제 전문가인 추 후보가 대구를 살릴 것"이라고 말했다.


6일 오전 10시40분쯤 대구 수성구 범어네거리에 위치한 국민의힘 추경호 대구시장 예비후보 선거 캠프의 1층 모습. 장태훈 기자 hun2@yeongnam.com

6일 오전 10시40분쯤 대구 수성구 범어네거리에 위치한 국민의힘 추경호 대구시장 예비후보 선거 캠프의 1층 모습. 장태훈 기자 hun2@yeongnam.com

추 예비후보도 민주당 김 예비후보와 마찬가지로 1층은 시민들이 자유롭게 방문해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공간으로 개방했다. 다만 60대 이상 방문객들이 상대적으로 많아 김 예비후보 캠프와 확연하게 다른 모습이었다.


추 예비후보가 실용성을 강조하는 것처럼 그의 캠프는 군더더기가 없었다. 벽면 한쪽에는 임명장 수여를 위한 공간도 마련돼 있었는데, 이를 통해 빠른 선거 조직 확대가 가능해 보였다. 지지자들에게 역할과 책임을 부여하면서 캠프 내부의 결속도 강화하는 모습이었다.


6일 오전 10시40분쯤 대구 수성구 범어네거리에 위치한 국민의힘 추경호 대구시장 예비후보 선거 캠프 1층에서 행사가 열렸다. 장태훈 기자 hun2@yeongnam.com

6일 오전 10시40분쯤 대구 수성구 범어네거리에 위치한 국민의힘 추경호 대구시장 예비후보 선거 캠프 1층에서 행사가 열렸다. 장태훈 기자 hun2@yeongnam.com

14층에 위치한 추 예비후보의 사무공간은 1층의 개방적 분위기와 달리 차분하고 긴장감이 감돌았다. 독서실처럼 칸막이 책상이 배치돼 있었고, 캠프 관계자들은 각자의 자리에서 업무에 몰두했다. 기획과 홍보 등 주요 실무가 이곳에서 이뤄지고 있었다. 대구·경북(TK) 출신 여의도 국회의원실에서 근무하던 일부 보좌진들도 대구로 내려와 추 예비후보를 보필하고 있었고, 이들의 표정에서는 '질 수 없다'는 단호한 의지가 분명히 느껴졌다.


캠프 관계자는 "하루에 수백 명이 방문한다"면서 "현재 여러 단체에서 캠프 임무를 맡아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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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태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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