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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원의 하룻밤, 몰아치는 생의 노래…이자람의 판소리 ‘눈, 눈, 눈’

2026-05-06 17:27

8~9일 양일간 수성아트피아 대극장
수성아트피아 명품시리즈 네 번째 공연
톨스토이 ‘주인과 하인’ 재창작 판소리 작품
지난해 초연…이자람 색깔 더한 판소리의 정수

이자람의 창작 판소리 눈, 눈, 눈 공연 모습. <ⓒLG아트센터.Studio AL, 수성아트피아 제공>

이자람의 창작 판소리 '눈, 눈, 눈' 공연 모습. <ⓒLG아트센터.Studio AL, 수성아트피아 제공>

19세기 러시아의 혹독한 겨울, 상인 바실리와 일꾼 니키타가 눈보라 속에서 길을 잃고 헤맨다. 끝없이 이어지는 눈길을 헤쳐가지만 얼어붙는 추위에, 돌풍은 더욱 거세진다. 생사의 기로에 선 바실리는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순간들을 마주하는데….


<재>수성문화재단 수성아트피아의 명품시리즈 네 번째 공연으로 소리꾼 이자람의 창작 판소리 '눈, 눈, 눈'이 내달 8~9일 이틀 간 대극장에서 열린다.


이번 무대는 러시아 대문호 톨스토이의 걸작 '주인과 하인'을 재창작한 판소리 작품이다. 지난해 서울 LG아트센터에서 초연을 선보인 뒤 '이자람 동시대 판소리 창작 작업의 정수'라는 찬사를 받은 화제작이다.


이자람의 창작 판소리 눈, 눈, 눈 공연 모습. <ⓒLG아트센터.Studio AL, 수성아트피아 제공>

이자람의 창작 판소리 '눈, 눈, 눈' 공연 모습. <ⓒLG아트센터.Studio AL, 수성아트피아 제공>

작품은 탐욕과 이기심으로 가득했던 인간이 극한의 상황을 마주한 뒤의 각성과 희생을 보여준다. 인간 본성에 대한 묵직한 질문을 던지며, 현 시대 물질만능주의를 비판하고 진정한 구원에 대한 깊은 고찰을 녹여낸다.


소리꾼 이자람 <ⓒ완성플레이그라운드, 수성아트피아 제공>

소리꾼 이자람 <ⓒ완성플레이그라운드, 수성아트피아 제공>

작·작창을 맡은 소리꾼 이자람은 30년 간 실력을 쌓아온 '동시대 판소리'의 대표적인 인물이다. 10살에 은희진 명창을 만난 이후, 오정숙(전 국가문화유산 춘향가 보유자)과 송순섭(현 국가문화유산 적벽가 보유자) 명창으로부터 전통 판소리 다섯 바탕을 사사했다. 특히 '21세기 판소리의 동시대성'에 대해 질문을 던지며 선보인 '사천가'(2007), '억척가'(2011), '노인과 바다'(2019) 등 창작 판소리를 통해 세계화를 주도하는 롤모델로 우뚝 섰다. 판소리뿐만 아니라, 연극·뮤지컬·창극 등 다양한 장르에서도 활약해 왔다.


이날 무대에서는 전통 판소리 양식인 '바탕소리'를 고수한다. 지난 2019년 '노인과 바다'에서부터 선보인 형태로, 판소리 서사의 시작부터 끝까지 완벽하게 완창하는 구성이다. 2시간이 넘는 시간 동안 소리와 재담, 고수의 북반주만으로 무대를 홀로 이끌어가는 판소리 본연의 미학을 지킨다. 이자람 특유의 압도적인 에너지와 목소리, 무대 장악력으로 자신만의 색깔을 더한 판소리를 보여줄 예정이다.


한편 이번 공연은 예술경영지원센터 '2026 공연예술 지역유통 지원사업'으로 선정돼 진행된다. 공연 시각은 8일 오후 7시30분, 9일 오후 4시이며, 러닝타임은 인터미션 15분을 포함해 총 125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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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수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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